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무대를 떠나야 했던 사연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귀여운 멜로디와 함께 등장해 전국의 교실을 들썩이게 했던 한스밴드. 90년대 후반, 해맑은 미소와 함께 무대에 섰던 이 자매 밴드는 10대의 순수함과 톡톡 튀는 매력으로 가요계를 점령했다.
하지만 이 인기 밴드는 어느 순간 돌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학생답게 상큼발랄한 노래를 부르던 그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 뒤에는 소속사와의 갈등부터 충격적인 개인사까지, 숨겨진 진실들이 있었다.
한스밴드는 김한샘, 김한나, 김한별 세 자매로 구성된 밴드였다. 1998년 데뷔와 동시에 ‘선생님 사랑해요’, ‘오락실’ 같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나 그들의 데뷔 스토리는 남달랐다. 목사 가정에서 자라 교회 음악을 하던 세 자매가 꿈을 이루기 위해 가요계에 뛰어들었다는 점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화려한 데뷔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는 결코 순수하지 않았다.
당시 한스밴드의 멤버들은 모두 중학생이었으며, 어린 나이에 스케줄에 치이고도 수익 배분이 불공정하다는 문제로 소속사와 갈등을 빚은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 멤버들은 방학 동안만 활동하길 원했지만, 회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갈등은 전속계약 해지 소송으로까지 번졌고, 한스밴드는 결국 법적 싸움에서 승리했지만 인기 그룹의 위치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렇게 한창 주목받던 소녀들은 무대를 떠나야 했다.
자매의 안타까운 근황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스밴드는 CCM(기독교 음악) 밴드로 전향해 조용히 활동을 이어갔다. 그들의 이름이 다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린 것은 2013년, 막내 김한샘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에 참가하면서였다.
김한샘은 간절한 목소리로 “언니들은 선교 활동을 하고 있지만, 나는 음악을 잊을 수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고백이었다. 소중한 색소폰마저 전당포에 맡기며 버텨야 했던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막내가 이렇게 무대에서 투쟁하는 동안, 언니 김한나의 개인사는 더욱 큰 파문을 일으켰다. 김한나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10세 연상의 남성과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이혼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들은 놀라웠다.
알고 보니 남편은 자녀도 있는 이혼남이었으며, 이를 결혼 후에야 알게 된 김한나는 상처를 받았다. 이혼을 결심하자 남편은 아내 앞에서 해서는 안될 행동까지 하고, 심지어 폭언과 폭행도 이어졌다. 이에 남편은 “그 사실을 김한나가 결혼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반박하며 논란이 커졌다.
대중의 기억 속 한스밴드는 여전히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들이지만, 그들이 겪어온 현실은 결코 동화 같지 않았다. 한때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꿈을 노래하던 이들은 성장하며 각자 삶에서 무거운 시련을 마주했다. 소속사와의 갈등, 음악을 포기하지 않기 위한 끝없는 노력, 그리고 예기치 못한 결혼 생활의 아픔까지.
하지만 이들 자매는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앞으로 그들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날지, 많은 이들이 기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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