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맨발로 양반다리’하고 발바닥 보여주는데… 저만 밥맛 떨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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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하는 ‘양반다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한 부부가 집이 아닌 장소에서 하는 ‘양반다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의자 위에서 신발을 벗은 채 하는 양반다리가 다른 사람에게 ‘민폐’인지 아닌지를 따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8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양반다리가 민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성별 밝히지 않고 간략하게 적겠다. 부부 중 한 명이 집이든 밖이든 의자 위에서 신발 벗은 채로 양반다리를 엄청 자주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소에 구분 전혀 없이 양반다리를 하는데 여름이면 맨발인 상태로 의자 위에서 양반다리를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A씨 부부가 집이 아닌 장소에서 하는 ‘양반다리’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생겨났다.

A씨에 따르면 양반다리 습관을 지닌 이는 “양반다리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고쳐 앉아야 하냐”며 밖에서 양반다리를 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반다리를 지적한 이는 “사람이 예의와 TPO라는 게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야지만 민폐인 거냐. 집에서는 어떻게 있어도 상관없지만 밖에서 남에게 발바닥 보여주는 건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보았다.

A씨는 “둘 다 의견을 안 굽히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집이 아닌 장소에서 하는 ‘양반다리’가 민폐인지 아닌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공공장소에서는 자제해야 vs 좌식생활 하는 나라, 문제없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식당가서 맨발로 양반다리 한 사람 봤는데 밥맛 떨어졌다”, “술집 카페 식당에서 누가 남 발바닥 보고 싶겠냐”, “공공장소에서는 자제하는 게 맞다고 본다”, “좌식이면 몰라도 입식에서 저러고 앉으면 식사 예절 못 배운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이게 불편한 사람들은 평생 좌식 식당을 안 가는 거냐”, “보기 싫다고 민폐라고 하는 거면 젓가락질도 보기 싫게 하면 민폐냐”,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이라 양반다리가 기본 아니냐. 무례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희한하다” 등 외부에서 하는 양반다리에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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