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논란’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열린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가 우리를 싫어하는 것이 확실하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하니에게 ‘직장 내 괴롭힘’ 및 ‘아이돌 따돌림 문제’에 관해 물었다.
하니는 먼저 국감 출석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안호영 환노위 위원장의 질문에 “오늘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거라는 걸 알았다. 앞으로 또 다른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다른 선후배와 동기생 등이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답했다.
또 하니는 “데뷔 초부터 높은 분들을 마주칠 때마다 인사 한 번도 안 받아줬다. 최근 블라인드 앱에서 회사 분들이 뉴진스를 욕하는 것도 봤고 회사가 저희를 싫어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힘 우재준 의원은 하니에게 “매니저분에게 ‘무시해’ 말을 들었고, ‘회사가 마치 우리를 싫어하는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혹시 만약에 그렇다면, 회사가 정말 싫어한다면 무엇 때문에 싫어한다고 생각하냐?”라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이에 하니는 “일단 저희는 이제 다른 길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라고 입을 연 뒤 “굳이 말하자면 원래 있는 회사에는 정해진 길이 있다. 저희는 다르게 데뷔했고 잘 돼서 자꾸 저희를 낮추려고 하시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민희진 대표와 방시혁 대표 간의 갈등이 조금 있었는데 혹시 그것과 지금의 이런 사태가 관련이 있다 생각하시냐”는 추가 질문에 “없을 순 없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소속 걸그룹의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환노위 국감에서 증인 출석을 요청하자 하니는 팬 소통 앱을 통해 “스스로와 멤버들, 또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출석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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