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가볼만한 곳 무릉 계곡 월산미술관 화첩기행 다녀왔습니다.
황홀하게 불타올랐던 동해 무릉 계곡 단풍이 한풀 꺾인 지난 11월 중순 다녀온 무릉 계곡에는 아직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매달린 단풍들이 아름다운 자태로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동해 여행 코스이자 등산객들이 한 번쯤은 다녀갔을 무릉 계곡 베틀바위를 눈으로나마 영접하려면 주차비를 내고 무릉 계곡 일주문을 지나야 합니다.
◆ 무릉계곡 주차 요금 : 소형차 2,000원, 대형차 5,000원
★ 단, 무릉계곡 베틀바위를 오르기 위해서는 별도 입장 요금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입장요금 :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700원)
조선 선조 시절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지었다는 무릉 계곡을 보기 위해선 주차 요금과 입장 요금을 내야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일주문 너머 절경을 보니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강원도 동해시는 발길 닿는 곳마다 관광지자 넘쳐 나는데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야 말할 것도 없지만 무릉 계곡 오는 길 옆에 새로 들어선 무릉별유천지도 그렇게나 멋지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무릉 계곡 월산 미술관 관람을 위해서 가는 길이라 무릉별유천지 구경은 다음에 다시 계획을 세워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무릉별유천지 전망카페에서 사먹을 수 있는 시멘트 아이스크림이 그렇게나 맛 있다는 소문은 들어 알고 있지만 다음을 약속합니다.
무릉 계곡 일주문을 넘어 바라보이는 저 바위가 바로 동해 여행지 중 가장 핫플레이스인 베틀바위입니다.
하늘나라에 살던 선녀가 벌을 받아 무릉도원 소금강 골로 내려와서 삼 베 세 필을 짜며 죄를 뉘우친 뒤에야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릉 계곡 주차장 오르는 길 옆 무릉 달빛 호암소길에서 바라본 계곡의 모습이 과히 절경입니다. 붉은 수피를 뽐내며 올곧게 자라는 소나무 아래로 데크길이 놓여 있어서 누구라도 부담 없이 걸으며 무릉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월산 미술관 입구에 도착을 했는데요. 붉은 적송들이 바르게 자라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소나무 아래는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어 두타산 베틀바위 등산 후 하산 시 피곤해진 몸을 스트레칭하기도 좋겠더라고요.
무릉반석과 삼화사, 베틀바위를 가려면 차량들이 주차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월산 미술관 입구임을 알리는 간판 방향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으며, 차량도 미술관 앞까지 진입이 가능합니다.
동해시 가볼 만한 곳 무릉 계곡 월산 미술관은 월산무릉아트프라자 1층에 개관한 사립 미술관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합니다. 월산무릉아트프라자는 펜션과 리조트, 월산 미술관 갤러리를 통한 미술 치유와 미술품 경매 등을 운영하고 있는 복합힐링 공간입니다.
지난 2007년 9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최초로 개관했던 월산 미술관은 다양한 기획 전시전을 펼치며 미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수행하다가 2016년 5월 동해시 무릉 계곡으로 이전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월산 미술관
동해시 가볼 만한 곳 월산 미술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해서 그런지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들도 여럿 들려서 구경을 하고 나가더라고요. 현재 월산 미술관 갤러리에서는 ‘2023 코리아 힐링 아티스트 작품 전시전과 한국 현대회화 작가 ‘화첩 여행-동해를 그리다’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관리인의 동의를 구하고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어 감사했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이곳은 제1전시실로 ‘2023 코리아 힐링 아티스트 작품전 출품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쯤이면 아마도 다른 기획 전시전이 열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월별로 교체 기획전시전을 열며 무릉계곡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제1전시실 입구에 설치된 다수의 조각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실 내부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국내 이름난 미술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지역에서는 좀 체 만나기 쉽지 않은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서양화 작품도 있고 추상화, 풍경화, 정물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눈 호강 제대로 했습니다.
눈 덮인 무릉 계곡 두타산 산행을 떠나는 등반객들을 그린 서양화 작품입니다. 하얀 눈을 뒤집어쓴 소나무 풍경들이 관람객들을 한겨울의 정취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제 멀지않아 그림 속 눈처럼 많은 눈이 두타산 무릉계곡과 나무들을 덮으리라 추측해봅니다.
그림 소재 중 사람의 몸처럼 아름다운 대상이 없다는 얘기를 설핏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인의 벗은 몸을 그린 누드화도 몇 점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림 속 계절은 아마 초가을이 지나는 시기인 듯 야생화 만발한 잔디밭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인이 포즈를 취한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은 볼 수 록 매혹적입니다.
유럽의 어느 고성을 그려낸 그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그것도 무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무릉 계곡의 아름다운 늦가을 정취도 느끼고 월산 미술관 미술작품도 관람했으니 오늘이 나에겐 선물 같은 하루입니다.
제2전시실에서는 한국 현대회화 작가들의 눈으로 바라본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낸 “화첩기행 – 동해를 그리다” 전시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동트는 도시, 힐링의 도시, 아름다운 동해시 곳곳을 무대로 34인의 국내 유명 현대회화 작가들이 참여한 화첩기행 작품들은 눈으로 보았던 감동보다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남군석 작가가 그린 작품은 추암_촛대바위입니다. 스끼시에 먹과 채색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스끼시에 유성펜과 수채로 그린 김형권 작가의 두타산_베틀바위 작품입니다. 죄를 사면받기 위해 삼베 세 필을 짰다는 선녀의 혼이 담긴 듯 화폭 속 그림이 살아있음을 느껴봅니다.
최우식 작가의 작품명 추암_촛대바위는 가을꽃이 핀 추암을 잘 그려냈습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뛰어난 감각으로 추암_촛대바위와 두타산_베틀바위를 자기만의 개성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마치 현장에 서 있는 듯한 감흥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초겨울로 접어드는 만추의 무릉 계곡을 감상하며 찾아온 월산 미술관에서 작가들이 혼을 쏟아 그려낸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어 최고의 하루였습니다.
미술관 뒤 휴게 공간
미술 작픔을 감상한 뒤 뒷편에 만들어진 휴게 공간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늦가을이 주는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동트는 도시, 힐링의 도시, 아름다운 도시 동해시를 찾아오면 오늘처럼 선물 같은 하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 동해시에서 만나기로 약속해요!
info> 무릉계곡 월산미술관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20, 1층
033-534-8856
관람시간 : 10:00~19:00
관람료 : 무료, 무릉계곡 주차장 이용
월산미술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로 5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