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차량 2대에 6명이 나눠 타고 강원도 평창을 거쳐 속초 가볼 만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이다.
속초바다와 속초막국수를 무조건 기본으로 하여 속초여행 코스 5곳을 묶어 떠난 여행.
매우 알차게 보낸 여행으로 기록된다.
1. 해피아울하우스
주소 : 강원 속초시 바람꽃마을길 118
전화 : 033-638-8475
관람시간 : 10:00~18:00
관람료 : 어른 1인 기준 7,000원
해피아울하우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바람꽃마을길 118 해피아울하우스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해피아울하우스는 부엉이박물관으로도 불리는 곳으로 부엉이를 테마로 한 박물관과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혜와 부를 상징하며 행운과 복을 가져다준다고 하는 길조 부엉이 박물관이 이번 속초 가볼 만한 곳 첫 번째 방문지.
해피아울하우스를 관람할 때 크게 2가지 방향으로 하면 좋을 거 같다. 그 첫 번째는 패브릭 아티스트인 정희옥 작가님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고 두 번째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5,000여 점의 부엉이 작품에 대한 내용이다.
방문을 하면 초입에서 오리엔테이션처럼 관장님이 직접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신다. 이야기를 듣고 관람을 시작하면 훨씬 이해가 빠른 듯. 속초여행 코스로 잔잔하고 우아하게 시작하고 있는 느낌.
개인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작품이 각기 다르고 관심을 갖는 분야가 다르지만 중심 주제는 역시 부엉이.
다른 무엇보다 부엉이가 재물을 가져온다고 하며 나아가 행운을 불러온다고 하니 많은 나라에서 길조로 여기고 여러 형태의 조형물이나 조각 작품을 만드는 것 같다.
2. 속초 설빙정 막국수 냉면
주소 : 강원 속초시 응동길 32
전화 : 033-637-8011
영업시간 : 10:00~19:00
대표메뉴 : 회막국수 / 비빔막국수 / 동치미막국수
속초설빙정막국수 냉면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응동길 32
속초막국수를 찾아 인근의 설빙정 막국수 냉면집을 찾아왔다. 넓은 주차장으로 들어서며 놀란 풍경.
정면으로 보이는 울산바위.
하나의 조각 작품을 펼쳐놓은 듯한 울산바위가 정면에서 보이는 멋진 위치에 속초막국수집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아래로 보이는 척산온천장. 날이 차가워지면 온천욕에 대한 갈망이 더 심해진다. 아니면 사우나라도…
어쨌거나 먹어야 산다. 당연히 속초여행 코스에 맛난 식당이 포함되어야 한다.
설빙정, 동치미 막국수 닭칼국수, 만둣국 이렇게 보이는데 동치미 막국수만 붉은색인 건 가장 인기 있는 속초막국수라는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같은 색으로 붙여 쓴 것보다 구분이 잘 되고 시인성이 높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그 이면이야 모르겠고 속초막국수집에 왔으니 맛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
여하튼 실내로 들어서며 주변을 스캔.
음~ 깔끔하구먼.
요즘은 이런 게 유행인가 보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 고르고 그 자리에서 결제하는 시스템.
결제를 마치고 막국수를 맛있게 드시는 방법을 찬찬히 읽어보려는데 에궁~ 이게 후딱 사라진다.
그래서 사진으로 찍어서 읽어보니 내용이 이렇다.
메밀면은… 뭐라 뭐라 설명하고, “약간의 육수와 식초, 설탕, 겨자, 참기름 등을 기호에 맞게 첨가하시어 잘 섞으신 후 막국수의 투박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헛! 로봇이 음식을 가지고 온다.
이런 재미난 일이 발생하다니.
음식을 테이블에 모두 내려놓고 확인 버튼을 누르니 이 녀석이 또 알아서 돌아간다. 신기방기!
6명이니 3명씩 테이블에 앉아 각자의 취향대로 음식을 주문했고 추가로 감자 전과 수육을 별도 주문.
감자 전과 수육은 반씩 나눠서 옆 동료들에게 나눠주니 속초막국수와는 별개로 감자 전과 수육을 맛보게 된다.
수육 맛 좋은데 가운데 붉은색의 저걸 뭐라 하는지… 김치 아니고 하여튼 그거 좀 부족한 느낌? 더 달라고 할까 말까 망설이다 막국수와 함께 먹어보니 그도 괜찮다.
감자전 대박 맛 좋았음. 내 입맛의 스펙트럼이 넓긴 하지만 이건 확실히 맛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동치미 막국수.
이건 의견이 좀 분분했다.
평소 담백한 걸 좋아하는 분들은 시원하고 깔끔해서 속이 편하다 하시기도 하지만 강렬한 걸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밍밍한 느낌이랄까? 넌지시 근무자에게 여쭤보니 이 동치미 막국수를 먹기 위해 속초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원정을 오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 부드럽고 담백한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매우 인기가 많은 듯.
칼국수도 역시 의견이 나뉘었는데 담백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다 하고 쿠니처럼 강렬한 걸 즐기는 사람의 입장에서 뭔가 조금 아쉬운 느낌이랄까? 여하튼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듯.
이것은 쿠니가 주문한 비빔막국수.
나는 언제나 속초막국수를 생각할 때 비빔막국수를 떠올리고 주문도 동일하다. 그리고 항상 만족한다고 해야 할까?
그러나…
회막국수 맛을 보고 최상의 위치는 회막국수임을 인정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속초막국수 순위를 개인적으로 정해봤을 때 회막국수 1등, 비빔막국수 2등, 칼국수 3등, 동치미막국수 4등이었다. 식사를 하며 6명 전체의 의견을 물어봤더니 회막국수와 비빔막국수가 2:2 동률이고 동치미막국수와 칼국수가 1:1동률.
일단, 이런 거 넣고 잘 섞는 거… 중요하긴 한데 동치미 막국수 드시는 분들은 그냥 그대로 드시는 경우가 더 많다고.
속초막국수 맛에 빠져 있어 수육과 감자전 이야기를 뒤로 밀렸는데 이것 대박 맛 좋았음. 쿠니의 생각에는 사이드 메뉴로 추가했을 때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 판단됨.
상추에 수육 두 점 얹고 빨간 그거 올리고 장 좀 올리고 마늘과 청양고추 ~ 아우 다시 생각해도 침 고이네. 하여튼 맛 좋았음. 덕분에 속초여행 코스를 짠 쿠니는 흐뭇.
그리고 비빔막국수 무조건 추천한다.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겠지만 회막국수와 비빔막국수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 생각된다.
음식을 조금 빨리 먹는 편인 쿠니.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보는데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 시즌 2에서 방문했던 내용이 보인다.
방송에 출연한 속초막국수 집이라 해야 하나? TV 방송에서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집이라니 잘 선택한 듯하다.
3. 속초 아이 대관람차
주소 : 강원 속초시 청호해안길 2
전화 : 0507-1482-0107
영업시간 : 10:00~20:00
이용료 : 어른 1인 기준 12,000원
속초아이대관람차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해안길 2 속초아이
속초아이 대관람차가 보이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속초아이를 향해 걷는다.
오픈한 이후 핫플레이스가 되어 속초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진 놀이 기구이자 관람차인데 이번 속초여행 코스에 포함하지 않았다가 차량에서 갑자기 추가된 곳이다.
큰 기대감을 갖고 속초아이 대관람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서서히 올라감에 따라 속초바다가 푸르게 푸르게.
사람들이 이동을 할 때마다 움직이는 대관람차 덕분에 재미있다 생각했는데 일행 중 1명은 무섭다고. ^^;
덕분에 아주 조심조심 장난을 칠 수 있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역시 대관람차로구나 싶은 엄청난 높이.
이 자체로 속초 가볼 만한 곳으로 포함해도 좋을 놀이 기구인데 생각해 보니 가격이 합리적이진 않은 듯.
크아~ 속초바다의 푸르름이 하늘의 청명함에 맞닿아 수평선이란 것을 만들어 놓았다. 지금까지 속초바다를 바닷가에서 이리 높이 올라가 바라본 건 처음인 듯. 설악산, 울산바위 등의 높은 산에서 바라보던 바다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와닿는다.
함께 했던 분들과 기분 좋은 인증 사진 한 컷.
뒤로 속초바다가 살짝 보인다.
이런 느낌 좋다.
4. 속초바다 외옹치 해수욕장
주소 : 속초시 해오름로 86-1 외옹치해수욕장주차장
이용료 : 무료
외옹치해수욕장주차장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해오름로 86-1
외옹치해수욕장(外瓮峙海水浴場)은 외옹치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간이 해수욕장으로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마을 주민들의 해수욕장으로 조용한 곳이었다. 하지만 군에서 철조망을 설치함과 동시에 출입통제지역이 되었던 곳이었다가 2005년 여름에 재개방된 곳.
일행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주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재미가 좋았던 곳.
비록 물에 몸을 담글 수는 없었지만 추억을 남길 수 있음으로 행복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속초바다의 대명사인 속초해수욕장이 북적거린다면 이곳 외옹치 해수욕장은 조용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
속초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도 좋겠기에 이번 속초여행 코스 5곳에 포함하게 된 장소다.
멋지지 않은가.
의자 2개 차에 싣고 와서 따뜻한 복장을 갖추고 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연인의 모습. 멀리서 본 모습이기에 정확히 보이진 않지만 아마도 따뜻한 커피를 나눠마시며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이라 상상한다.
그리고 해변을 둘러보면 의자를 가져다 놓고 이 순간을 즐기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의자는 없어도 돗자리 펼쳐놓고 앉아 가볍게 먹거리를 나누는 모습들도 보인다. 이런 모습이 진정한 여행, 힐링여행이라 생각된다.
5. 영금정
주소 : 강원 속초시 영금정로 43
이용료 : 무료
서쪽으로 해가 기우는데 동쪽으로는 여명이 터지는 듯한 분위기다. 영금정에서 남쪽 바다를 바라보면 무인등대가 도드라져 있는 조도(鳥島)가 보인다. 이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가 많이 앉아 있는 섬이라 하여 ‘조도’라고 부른다는데 지명에 대해 정확한 기록이 보이진 않는다.
보통의 사람들은 영금정(靈琴亭)이란 글자가 적혀 있는 현판의 정자를 영금정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확히는 속초바다와 접하고 있는 크고 넓은 바위들의 운집 영역을 영금정이라 말한다. 그러므로 이 정자는 영금정이 아닌 해돋이 정자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듯.
영금정에서 바라보는 속초해수욕장 앞 속초아이 대관람차.
그 자체로는 속초 가볼 만한 곳으로 인정하지만 가격만큼은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쿠니의 생각으로는 50% 할인된 6,000원 정도가 합리적인 가격이란 생각이 든다.
왼쪽 동명해교라는 화강석 인도교를 걸어가면 속초바다 위에 세워진 정자처럼 보이는 해상 정자가 있다.
해상 정자에서는 속초바다를 바라보기보다 속초해수욕장과 도심 & 산악지형을 바라보는 것이 더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