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지 추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글&사진/산마루 231026
가을 여행지 추천 국립백두간수목원의 가을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토끼 꼬리처럼 짧은 가을이 아쉬워 한걸음에 달려간 백두대간수목원에 가을이 절정입니다.
가을 여행지 추천 코스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가을 소식 전해드립니다.
고층 빌딩 사이로 희뿌연 하늘만 보면서 살다가 우연히 만난 한 장의 사진 속에 어느새 가을이 절정이었구나 하고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가을의 절정을 알려주는 풍경을 만났습니다.
노랗게 물든 나무 사이로 빨갛게 익은 가막살나무 열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꽃이 백두대간수목원에 가을이 절정임을 알려주더라구요.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으리라 짐작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북 봉화군 춘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남은 청정 도시 봉화의 가을은 전 국민이 열광하는 봉화송이축제로부터 시작합니다.
대체로 추석이 지난 다음 주에 시작되는 봉화송이축제가 막을 올리면 오매불망 가을 오기만을 기다리던 미식가들을 봉화로 불러드립니다.
물론 봉화송이축제 기간에도 수목원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수목원의 가을을 즐겨볼 수도 있지만 송이축제가 지나고도 한참이나 지나야 수목원의 진정한 가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림녹화 50주년을 기념한 수목원 가을 축제 주제는 ‘가을에 물들다!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숲 멍 즐기세요’입니다.
백두랑이 친구도 가을 축제를 즐기다가 잠이 왔나 봐요?
어린이 정원 잔디 광장에 팔베개를 하고 낮잠을 즐기는 풍경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오늘은 가을 여행지 추천 받은 백두대간수목원의 가을을 찾으러 왔는데요. 호랑이 트램을 타고 트램 종착역에 하차한 뒤 단풍 식물원과 사계원을 둘러보고 거울 연못과 매화원, 돌담 정원을 지나 잣나무 숲길로 돌아올 생각입니다.
봉화 춘양 지역은 도시에 비해 기온이 낮아 가을이 일찍 오는 편인데 어느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들이 떨어져 바닥에 떨어진 모습을 보니 가을이 깊어지는구나 싶더라구요.
백두대간수목원에서 예쁘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려면 단풍 식물원을 찾으면 되는데요. 네고도단풍, 섬단풍, 복자기, 꽃단풍 등 나무마다 붉게 물든 단풍잎이 저마다의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가을 대표 수종 중 화살나무도 단풍이 들면 곱기로 으뜸입니다. 수목원 숲길마다 심어진 잔디도 노랗게 물들어 따뜻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걷는 맛이 최고입니다.
사계원에 심어진 능수버들도 서서히 물들기 시작합니다. 버드나무 잎들은 서리가 한번 내리면 금세 우수수 떨어져 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수목원에서 유일하게 음식 섭취가 가능한 곳이 사계원 휴게광장입니다.
햇살 좋은 날 김밥이나 간식 등을 준비해서 휴게광장에서 먹는 맛이란 최고이죠
단풍 식물원과 사계원을 중심으로 제대로 된 가을 풍경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카메라 성능이 좋아도 눈으로 본 수목원의 가을 풍경을 제대로 전해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무더기로 핀 억새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멋있더라고요. 이러니 가을 여행지 추천 할 만 합니다.
푸른 #눈향나무 잎 사이로 어우러져 물든 단풍나무 잎이 더 화려하고 더 곱게 불타올랐습니다.
하얗게 핀 억새꽃 사이로 흰 광목천으로 만든 포토존이 참 멋스럽더라구요.
이런 곳이 바로 인생 사진 각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다지만 억새꽃은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더 환상적인데요. 지금 가을 여행지 추천 받은 백두대간수목원에 오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억새꽃과 단풍니무 사이로 호랑이가 어흥 하고 튀어나올 것만 같은 황홀한 단풍 숲길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호랑이에게 놀란 여우, 토끼는 어디로 숨었을까요?
가을 여행지 추천 봉화 수목원에 오시면 오솔길 찾는 재미도 있답니다.
봄이면 화려한 매화꽃으로 가득한 매화원의 가을은 버들 마편초 차지인데요. 매화나무 아래 심어진 자줏빛 버들 마편초 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가을 전령사는 뭐니 뭐니 해도 갈대와 억새입니다. 갈대는 주로 강가 등에 자라는 볏과 식물인데 대표적인 갈대 군락지는 순천만에 있습니다. 양쪽에 나뉘어 심어진 것은 다른 듯 비슷해 보이는데 두 종류 모두 억새입니다.
갈대와 같은 볏과 식물인 억새는 하얀 꽃이 피어 확실히 갈대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거울 연못에 왔습니다. 무성하게 핀 억새 꽃이 무더기로 하얗게 피어 장관입니다.
거울 연못을 지켜주는 행운의 부엉이 세 마리는 볼수록 귀엽더라구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군락지를 지나면 짠하고 나타나는 투명한 거울 연못 안에 수목원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흔들리는 억새처럼 가을 타는 내 마음도 들킬세라 조심해서 연못 주위를 돌아봅니다.
이 모습 그대로 액자에 담아 거실에 걸어 놓으니 썰렁했던 거실에 가을이 알밤 떨어지듯이 툭 하고 떨어져 안겨왔습니다.
가을 여행지로 추천 할 만하지요?
거울 연못을 바라보며 억새와 친구되어 그네를 타는 낭만은 가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익숙한 풍경이 됩니다.
바람조차 쉬어가는 거울 연못을 제 집인 양 살아가는 수초 잎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온갖 색으로 치장하고 방문객을 기다리는 봉화 수목원의 가을 잡아둘 방법이 어디 없을까요?
10월 초순부터 피어나기 시작해서 수목원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구절초, 쑥부쟁이, 벌개미취 꽃은 애기단풍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내년을 준비합니다.
꽃단풍, 애기단풍이 곱게 물든 잣나무 숲길에 접어들면 숲속 힐링 호텔에 도착합니다.
인생 사진 촬영 장소로 소문이 난 숲속 힐링 호텔 꽃마숲공연장 전구에 하나 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숲과 나무를 관객으로 펼쳐지는 무대의 주인공은 바이올린 연주자, 드럼 연주자 뿐,
공연이 끝난 텅 빈 객석 위에 가을바람이 스산하게 쓸고 지나갑니다.
백두대간, 가을 빛에 물들다 축제는 가을이 끝날 때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화려한 단풍의 군무를 보시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봉화의 겨울은 일찍 시작되니까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 방문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