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라며 공짜로 비행기 업그레이드 요구한 여성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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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발

출처 : instagram@jacqueline_2308

SNS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도 함께 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SNS를 중심으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를 의뢰할 경우 사진 한 장에 몇만 원부터 수천만 원까지 책정된 경우도 많습니다. 여행업계에서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호텔이나 리조트, 식당, 항공사 등에서 인플루언서에게 공짜로 항공권이나 숙박을 제공하면 SNS에 홍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플루언서의 SNS 게시물은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죠.
하지만 일부 인플루언서들의 행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출처 : thesun

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재클린 응은 항공사에 무료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홍콩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캐세이 퍼시픽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죠.
재클린 응은 항공사에 이메일을 보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캐세이 퍼시픽 측은 “재클린 응님, 홍콩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에 대한 계획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로서 저희 비행기에 탑승하시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즐거운 비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고객님의 소셜 네트워크로 인해 저희는 고객님께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만약 자리가 있다면 고객님의 탑승권을 업그레이드해 드리겠습니다. 저희 비행기에서의 경험을 얼마든지 기록해 주시기 부탁드리며 해시태그 #MOVEBEYOND 와 #CATHAYCREATORS 를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라고 전했죠.

재클린 응은 체크인카운터에서 탑승 전 항공사 측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보여주면서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했고 원래 예약했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탑승하고 뉴욕으로 향했죠.

②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 요구

출처 : airinsight

재클린 응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에서 홍콩으로 돌아올 때도 해당 메일을 체크인 카운터에 내밀었는데요.
재클린으로부터 해당 메일을 받은 담당자는 재클린에게 대기할 것을 요청하고 메일에 관해 확인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 메일은 재클린 응이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기 위해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캐세이퍼시픽에서 운항하는 모든 비행기의 탑승을 금지한다고 전했죠.

재클린 응은 해당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지 못해 다른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는데요.
홍콩에 돌아온 후 항공사에 예약했던 항공권 금액을 보상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이 조작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요.

출처 : businesstraveller

하지만 항공사 측은 홍콩에서 보여준 이메일과 뉴욕에서 보여준 이메일이 달랐는데 참조 번호는 같았다는 점, 메일의 수신자로 적혀있었던 직원은 메일을 보낸 적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조작된 이메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재클린 응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자, 항공사는 메일의 메타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그는 메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항공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클린 응은 자신이 캐세이퍼시픽 측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이메일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재클린 응의 주장에 네티즌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메일의 메타 정보를 제공하라는 반응이 이어졌지만, 재클린은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죠.
이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됐는지 전해진 바 없습니다. 여전히 재클린 응은 5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네티즌은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SNS 계정을 내세우며 부당한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③ SNS 마케팅 속 인플루언서

출처 : forbes

SNS 통계 사이트 녹스 인플루언서에 따르면 국내에 팔로워 1만 명 이상인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는 9만 명이 넘고, 팔로워 100만 명 이상도 460여 명입니다.
국내에서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활발하며 영향력이 돈이 되는 시대인데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따른 어두운 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때 뒷광고 논란에 이해 저작권, 탈세 문제 등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또한 일부 인플루언서는 광고를 받은 후 연락이 원활하지 않고 정해진 일정을 지키지 않는 등의 행동도 빈번하다는 게 실무자들의 입장이죠.
협업하는 인플루언서에게 부정적인 이슈가 터지면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을뿐더러 계약을 파기하는 일까지 생기기도 합니다.

인플루언서 영향력이 커진 시대인 만큼 책임감은 뒤따라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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