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항상 어둡나요?” 비행기 이착륙 시 항상 조명 끄는 이유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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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실내 조명 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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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이착륙 시 조명 끄는 이유 / 출처 : jpost

해외여행을 할 때 비행기를 타는 일은 무척 설렙니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시작된 듯한 기분이 들곤 하죠.
하늘을 나는 비행기의 사고 확률은 매일 일어나는 차 사고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한데요.
하지만 한 번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승무원들은 기내 안전에 대해 매우 민감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특히 이착륙 시 가장 긴장하며 주의를 기울이는데요. 마의 11분이라고 불리는 시간이기도 하죠.
땅에서 힘껏 떠오르는 이륙 후 3분과 땅에 급격히 가까워지는 착륙 전 8분 동안은 조종사가 위험한 상황을 인지해도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기내의 조명이 눈에 띄게 어두워지기도 하는데요. 이착륙 시 실내조명을 끄는 이유가 승객을 위한 일이라고 합니다.
과연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이착륙 시 기내 어둡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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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ntside

비행기를 타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대개 이착륙 전에는 기내에 불이 꺼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비행기 안 조명은 어두워지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라고 알리는 비상등만 켜지게 되는데요.

이는 이착륙 시 발생하는 혹시 모를 비행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이착륙 시 기내를 어둡게 하는 것은 승객들의 눈을 어둠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게 하는 예방조치인데요.
비상사태로 기내 전원 공급이 끊겨 갑자기 어두워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의 눈이 어둠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사람의 눈은 홍채와 조리개 등을 통해 빛의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급격한 빛의 변화에 적응하는 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화관에 처음 들어서면 어둠 속에 아무것도 안 보이다가 차차 시간이 지난 후에야 사물을 분간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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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outhernliving

이러한 조도 변화 때문에 밝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어두워지면 한동안 앞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만일 비행기 사고가 생겨 갑자기 기내가 어두워졌을 때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으므로 이러한 사태를 피하고자 미리 불을 끄는 것입니다.
비상사태에는 단 1초의 시간도 중요하기에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인 10여 초가 훌쩍 지나가 버리면 자칫 안전하게 탈출하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를 맞을 수도 있는데요.
따라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와 비슷한 환경을 미리 만들어 주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행기는 이착륙 시 가장 많은 전기를 소모하기 때문에 기내 조명에 사용하는 전기를 아껴 예비 전력으로 저장해 놓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기내 조명이 바깥보다 어두우면 조종사가 주변의 지형지물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훨씬 수월한데요. 기내가 어두워질 경우 비상구 표시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죠.

또한 비행기 조종사가 주변의 지형지물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내 조명이 바깥보다 어두워야 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이착륙 시 실내조명을 소등하는 것입니다.

③ 승객 안전을 위한 행동

출처 : aerocorner

그렇다면 이착륙 시 조명 뿐만 아니라 승무원이 창문 덮개를 열어두라고 말하는 이유도 왠지 궁금해지는데요.
승무원은 이착륙하기 전 “모든 창문 덮개를 열어달라”고 승객에게 당부합니다.
자는 승객을 깨워가면서까지 창문 덮개를 열어 달라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비상사태에 외부 상황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인데요. 사고 시 신속히 탈출해야 하는데, 창문을 열고 외부 상황을 파악하기에는 이미 때가 늦어 버리는 것이죠.
게다가 기체가 손상을 입어 창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이면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연방항공청(FAA)의 경우 “승무원들은 항공기 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모든 탑승객을 비행기 바깥으로 90초 이내에 대피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죠.
만약 창문 덮개가 닫혀있다면 여객기 외부 환경과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 시간이 지체됩니다.
그렇게 되면 빠른 대피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출처 : businessinsider

이외에 좌석 등받이, 테이블을 원위치로 돌려놓아야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비행기 사고 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인데요.
승무원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항상 이러한 요청을 하게 되는 것이죠.

비행기 안에서는 승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함께 탑승하는 승객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는 승무원의 지시와 이런 상황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꼭 필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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