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안 오면 어쩌나” 대만 언론 우려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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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단체여행 허용 리스트에서 대만을 제외하자 대만 언론이 ‘대중국 관광경쟁력 상실’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다.
 
23일 대만 언론사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사설에서 “외교 긴장이 고조되는 한·미·일·영 모두 포함됐는데 대만은 빠졌다”며 “민진당 정부는 이념 문제로 양안 관광 교류에 소극적이며 책임을 상대편에 미룬다”고 비판했다.

대만 타이베이시 풍경/ 사진=pixabay
대만 타이베이시 풍경/ 사진=pixabay

또한 “대선 전 중국 단체관광객이 대만으로 올 가능성은 적다”며 “주변국의 경제 이익을 부러워하기보다 대만이 대륙 관광객에게 매력을 잃고 있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정치 대립으로 소원해지며 ‘유커’들이 찾지 않게 되는 ‘관광경쟁력 상실’을 걱정하는 것이다.
 
사설은 “대륙 관광객만큼 대만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은 없다”며 “대만의 역사 문화 등 모든 면은 중국 여행객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여행 만족도도 높았다”고 했다. 이는 친숙하고 가까운 대만만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이라고 주장했다. 2019년 대만을 방문한 1106.6만 명 중 중국 관광객이 269.5만 명인 점도 언급했다.
 

대만 중정기념관 자유광장 / 사진=pixabay
대만 중정기념관 자유광장 / 사진=pixabay

이어서 사설은 “정부가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으면 코로나 및 정치 방역을 겪으며 어려워진 국내 관광업에 설상가상의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관광 활성화 및 내수 진작이 시급하니 정부는 더 이상 이념 놀음을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사설 저자는 본인이 프리랜서 작가임을 말미에 덧붙였다.
 
대만 4대 신문 중 하나로 불리는 중국시보는 대만 최대 제과회사 왕왕(旺旺)그룹 산하의 친중성향 언론으로 알려져 있다.
 
 
글=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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