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가 종종 방문하는 제주 동부 여행 코스.
그중에 절찬 애용하는 곳이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의 풍경과 분위기를 느끼고 바라보기 좋은 야영장.
캠퍼가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기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지만 장박 텐트, 모닥불, 쓰레기 등으로 인해 함덕리 새마을회에 전화를 해 허락을 득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함덕리 새마을회 064-783-8014
함덕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25
이곳은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아래 작은 해변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소다.
네이버 내비게이션이나 티맵, 카카오 맵 등을 이용해도 그렇고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도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을 검색하면 이쪽이 아닌 잔디공원 아래쪽을 알려주고 조암해안로 맞은편의 주차장을 주차할 곳으로 소개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쪽은 해지면 썰렁하고 주차장이 협소해 복잡하고 모든 편의시설이 아래쪽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곳 쉼터는 기가 막힌 뷰를 선사하는 곳.
오른쪽으로 서우봉과 서우봉 둘레길이 보이고 그 아래로 소(小) 함덕해수욕장(다르게는 서우봉 해수욕장이라고도 부름) 그리고 제주바다와 행복한 사람들, 이 모두가 한눈에 보이는 명당이다.
이곳에 앉아 사람들의 모습만 봐도 흥이 절로 난다.
하지만 안전요원은 신경을 곧추세우고 제주바다를 바라봐야 할 임무가 있으니 그리 즐겁지만은 않을 게다.
서로 담소를 나누면서도 계속해서 바다를 주시한다.
햇살은 따갑고 바다는 시원한데,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분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기가 안타까웠을지도 모를 일이다. 몸을 담그지는 못하더라도 발목까지 바닷물에 적시고 모래 위를 걸음으로써 그 즐거움의 반의반에 반이라도.
때론 따가운 햇살도 그래도 받아들이고
제주바다 위를 질러와 나의 온몸을 시원하게 때리는
바람의 싱그러움을 즐기기도 한다.
다만, 비를 머금은 경우 그 습도 때문에 끈적거림이 있다.
확실히 휴가철인가 보다.
과거에는 엄마와 딸, 여자 친구들끼리의 모습이 많았는데
오늘 이리 절리 둘러보니 아이들의 모습이 많다.
태풍이 올라오기 전의 제주바다였기에
일렁이는 파도가 제법 높다.
돌 틈 사이에서 아이들은 무엇을 찾고 있는 걸까?
파라솔과 의자 이용객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과거에는 자리가 나자마자 바로 판매되는 상품이었지만
이젠 그렇지 않은가 보다.
어쩌면 태풍 소식을 듣고 제주바다 대신
실내 관광지 어딘가로 가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얼추 60 중반 이후 70 초반까지 보이는 부부의 모습
손을 잡고 거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운동 삼아 하시는 것인지 왔다 갔다
2번째 왕복운동을 하고 계시다.
이분들은 제주바다를 몸으로 즐기기보다
카메라로 즐기는 분들이다.
무언가를 즐기며 행복감을 느끼는 건
각자 성향에 따라 다르다.
무엇이 더 낫고 못하고가 아닌…
여러 행복한 행동지침 중에 10점 만점의 방법이 있는데
같은 노력으로 굳이 9점짜리를 택할 필요는 없다.
물론,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함으로써 10점 만점에
플러스 점수를 창조해낼 수도 있고
순간 다툼으로 -5점을 덜어낼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10점 만점의 여행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멋진 분들이라 생각된다.
저 앞의 파란 나무처럼 생긴 가로수 아래 의자는
쿠니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에서
가장 좋은 뷰를 머금은 곳이라 생각한다.
최고의 뷰 포인트를 지나오는데 서양인 두 친구가 지나고
마침 앉아 계시던 분 두 분이 일어나자 서양인 두 친구가 앉는다.
한 친구는 도착하자마자 마실 것부터 꺼내고
다른 한 친구는 꽃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그러고는 영상통화를 하는지 뭐라무라 말을 하다 말고
폰을 들고 주변을 비춘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그중의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너무 예쁘지? 너네 나라와는 확실히 다른 아름다움이 있을 거야.”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을 향한다.
구름다리를 건너도 좋고 그냥 왼쪽으로 걸어가도 좋다.
이곳에 앉아 사진 한 컷도 좋겠고,
잔디광장을 가로질러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축구뿐만 아니라 야구를 해도 될 듯 넓다.
이곳에도 있는 쉼터.
쉼터마다 앉아 담소를 즐기는 분들의 모습이
참으로 여유롭고 보기 좋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에서 언뜻 보이는 파란 하늘
그리고 그 구름을 노랗고 빨갛게 물들이는 태양.
오묘한 분위기에 더해 비라도 쏟아지면 대박일 듯.
우리가 보통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이라 말하는 곳이 바로 저 아래 보이는 곳이며 왼쪽으로 건물이 즐비한 곳에 조함해안로가 있고 그 너머에 주차장이 위치하게 된다.
바다에 돌담을 쌓아 기초를 다지고 그 위에 세운 듯한 카페 델문도는 아마도 이곳에서 가장 좋은 뷰의 카페가 아닐까 생각되며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델모도 앞으로 삐죽하게 나온 곳으로 다리가 만들어지고 길이 이어져 있어 뷰포인트로 인정받는 곳.
저 앞으로 나가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을 바라보면
마치 제주바다 위에 떠서 보는 듯하다.
역시 태풍의 영향이 있는가 보다.
파도가 더 빠르고 높게 들이닥치고 있다.
하자만 사진촬영에 진심인 분들.
여하튼 그 열정이 멋지다.
휴가철 해수욕장은 어딜 가나 아이들 모습이 보인다.
아이들의 놀이가 왜 꼭 휴가철에만 가능한 건지.
우리네 아이들의 현실이 안타깝다.
파라솔이 저렇게나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판매된 것은 거의 없다.
확실히 태풍의 영향이 큰 것 같고
이용객의 수도 확실히 줄어든 것 같다.
사람들이 제주바다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하고
그 흥겨운 에너지를 받는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라도
나의 주변이 잘 되고 행복해야
나도 잘 되고 행복할 수 있는 것 같다.
잔디광장을 조금 걸어볼까나 ~
잔디광장 구경을 마치고 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살 생각.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구경한다고 텐트만 펼쳐놓고 왔다.
마트는 저 위의 길을 건너가야 한다.
태풍 전의 짙은 구름이 따가운 햇볕을 막아주니
이렇게 잔디광장에 의자를 펼치고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잔디광장과 조함해안로 경계 부분의 조형물들.
잔디광장 끝자락에서 쉼을 갖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니 조금은 지쳐 보인다.
마트에 들렀다가 구입한 건 라면,
식수와 맥주 한 캔.
가는 길에 본 흰색드레스를 입은 낭자.
아마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인 듯.
스쳐지나는 커플의 뒷모습을 보다 보니
곧 비라도 쏟아질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제주 동부 여행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영상 1분 28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