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DalDal
시흥 정왕동 / 시화MTV
거북섬 맛집 : 중국집 거북성
거북성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2길 21 폴리프라자1 2층 203호, 204호
시흥시 거북섬2길 21, 폴리프라자 건물 2층
Open. 11시-21시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매달 1, 3번째 화요일 정기 휴무
거북섬에 놀러 가면서 주변 맛집을 검색해 보니 유독 자주 눈에 띄는 곳이 있더라. 이제 막 시작되는 시화MTV 신도시에 제대로 자리 잡은 중국집. 방문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간짜장 맛집으로 입소문 난 ‘거북성’이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오픈런을 하게 됐다. 건물에 입점한 상점이 몇 개 없고, 2층에는 거북성이 유일하다. 그 외에는 모두 공실..^^; 그런데도 오픈 시간이 되자 여기저기서 속속 사람들이 찾아오고 금세 자리가 채워졌다.
오늘의 첫 번째 손님은 달달부부:)
상즉인 인즉상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멋진 말이다.
햇살이 은은히 들어오는 창가에 착석
가지런히 놓인 좌석은 대부분 4인용이고
모든 의자 다리에 야구공 신발이 신겨져 있었다:)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지만, 아직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어 길가에 세워놓기도 가능하다. 이분들 모두 거북성 손님:)
자리마다 주문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면 메뉴/밥 메뉴/요리/사이드/주류/음료로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고, 추천 메뉴엔 Best 표시도 있으니
찬찬히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른 후에
카드를 꽂아 결제하면 바로 주문이 들어간다.
모든 음식은 주문 후에 조리가 시작되어 시간이 더러 걸린다. 바쁜 점심시간에는 메뉴를 통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우리는 각기 다른 세 가지 메뉴를 주문했고, 요리가 나오기까지 20분가량 걸렸다.
요리 메뉴는 이 녀석이 안전하게 서빙한다.
음식을 내리면 알아서 총총 돌아감(귀여워)
크림새우
23,000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우, 얇은 튀김옷, 레몬 소스의 조합. 처음은 바삭 그다음은 탱글, 새콤달콤 고소하게 마무리되는 맛이다. 입 짧은 내게 양이 아쉽다고 느껴지는 음식은 정말 맛있다는 건데..^^) b 대표 메뉴인 꿔바로우와 크림새우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간짜장
9,000원
달군 픽은 거북성의 명물 간짜장! 계란프라이 곱게 올린 모습이 참 반갑다. 양파와 양배추, 돼지 등심을 같은 크기로 큼지막하게 썰어 이 집만의 비법 소스에 불 맛나게 볶아서 올린다. 간짜장 많이 먹어봤지만 고기 크기는 정말 역대급이다. 크기뿐 아니라 양도 많았다.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계속 나온다며 달군의 즐거운 감탄사가 이어졌다. 제법 짭조름하면서 기분 좋게 매콤하고 불향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이 집 소스의 특징이다.
등심새우볶음밥
10,000원
나는 주로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주문한다. 면보다 밥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볶음밥을 시키면 이 집의 짜장과 짬뽕 맛까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만들어놓은 짜장 소스를 부어주는 게 아니라 바로 볶아낸 간짜장 소스와 동일한 것이 곁들여 나왔다. 밥에도 소스에도 큼직한 돼지고기가 아낌없이 들어있었다. 여기 주방장님의 볶음 솜씨가 일품이다. 계란, 새우, 야채와 함께 달달 볶은 밥알의 식감 정도며, 적당히 느끼하면서 고소한 밥과 짜장 소스의 조화도 좋았다. 거기에 매콤한 짬뽕 국물로 중간중간 입가심까지:) 완벽~
시화MTV 거북섬에서 맛있는 중국집 찾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