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행은 안면이 있는, 또는 친분이 있는 분들과 가게 마련인데 오늘 여행에는 처음 뵙는 분이 동행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이지만 서로 안면이 없을 때 소개해 주고 싶은 그런 관계.
그래서 여행의 즐거움이 더해지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식도락.
오늘 처음 뵙는 분의 강력한 추천으로 들어서게 되는 강릉횟집 79막회.
강릉79막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해안로 292 7호
강릉횟집 79막회
주소 :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292
예약전화 : 0507-1447-7970
영업시간 : 17:00~24:00 / 라스트오더 23:00
특이사항 :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 인증, 단체석, 반려동물 동반 가능, 자연산 회 전문 횟집
주차 : 걱정할 일 없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공간.
강릉 79막회는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기 이전에 강릉횟집 추천 식당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하니 기본적인 기대감이 급상승하며 설렘이 된다.
깔끔하고 시원한 실내 공간.
여행 일정으로 인해 조금 이르게 도착했음에도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는 직원분이 고맙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주문 신공 발휘.
요즈음은 예년과 달리 테이블 주문이나 키오스크가 더 많아진 것 같다. 번거롭다고 회피해서는 점점 시대에 뒤떨어지게 될 듯하여 가만 들여다보니 이게 참 세상 편하다.
나와 여행 동무들이 주문한 메뉴는 우럭회무침, 산오징어회, 안주용물회이고 기본적인 상차림이야 뭐…
3가지 메뉴 중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기본 상차림에 79우럭회무침이다.
기본 상차림은 깔끔 그 자체이고,
맛은 이제 먹어봐야겠고,
전체 사진 한 장 남겨두려는데
다음 메뉴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싱싱한 우럭회무침을 보며 자꾸 침이 고인다.
그러나 메인 메뉴를 먼저 손을 댈 수 없어 골뱅이부터.
요거 참 잘 빠져나오네.
생각보다 쉽다.
전에는 중간에 끊기곤 했는데 오늘은 백발백중.
강릉횟집 추천 장소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도
잘 익혀야 하는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
다른 분들은 냉국을 시원찮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쿠니는 냉국을 무척 좋아한다.
냉국이 맛있는 집 치고 다른 메뉴 맛없는 곳 못 봤음.
그리고 여기 79막회를 강릉횟집 추천 장소로 인정.
정확한 명칭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아마도 가자미 구이?
아니어도 어쩔 수 없다.
쿠니가 먹긴 잘 먹어도 이름을 외우는데 재능이 없다.
그저 먹고 마시는데 능할 뿐이다.
보통 다른 분들 손 안 대는 빈대떡? 장떡?
난 이런 게 왜 맛있는지 모르겠다.
결국 다른 분들 손을 대지 않음으로써 완벽한 나의 것.
여행길에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시간차를 두고 공략하기로 마음먹는다.
강릉횟집 추천 장소까지 와서 메인메뉴 다 나오지 않았는데
장떡부터 손을 대는 건 메인 메뉴에 대한 모독일지도 모르니.
거 참 참기 어렵군.
그냥 먹어버릴까?
깻잎과 날치알은 왜 따로 주신 건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곳을 소개한 여행 동무의 말씀을 들어보면
우럭회무침을 깻잎에 싸서 날치알 얹어 먹는 맛이
예술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장식된 것 말고 더 넉넉하게 나오는 것이라고.
우선 순수하게 우럭회무침을 시식한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전체 메뉴 다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다.
음 ~~~ 이거 참!
이런 맛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향긋하면서도 우럭이 씹히는 맛이 탱글하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우럭회무침.
이거 예술 맞네 맞아!
드디어 추천하는 방법대로
깻잎 위에 우럭회무침을 올리고
날치알을 얹는다.
음~~~ 이거 참!
우럭회무침을 그냥 먹는 것과 또 다른 맛과 향과 식감이다.
확실히 추천하는 이유가 있는 거란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날치알을 빼고 쌈을 싸 먹어본다.
이 자체로도 충분히 맛이 좋지만 날치알의 식감
그건 마치…
마치…
말로 표현 못 하겠다.
동작 그마안 ~~~
먹다가 말고 사진 한 컷 남기려고
모두 멈추는 모습에 서로 웃음을 참지 못한다.
역시 좋은 사람들과의 여행은
강릉횟집에서도 즐거움을 만들어낸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 소통이 된다는 것. 이런 사람들과의 여행이기에 즐거움이 배가되는 것 아닐까?
만일 얼마 전에 79막회가 세인트존스호텔 맛집인 걸 알았으면 진즉 이곳에서 식사를 했었을 텐데 이제서야 알게 된 사실이 조금 아쉽다. 당시에는 강릉 서핑을 위해 왔었고 강릉횟집을 찾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산오징어회.
꼬물딱대는 산오징어회의 식감 역시 예사롭지 않다.
하지만 모든 강릉횟집에서 산오징회 맛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설마 저 집 오징어랑 이집 오징어랑 맛이 다를까?라고 했더니 그건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란다. 칼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회의 맛이라 하며 같은 동해 산오징어라 해도 맛이 다를 수 있음을 피력한다.
뭐 어느 정도 인정은 하지만 난 그래도
별 차이 없다에 한 표를 던진다.
쿠니 입맛의 감각이 둔하기 때문이다.
요거이가 안주용 물회.
막회물회국시나 막회회덮밥도 고려 대상이었는데 점심 먹은 배가 아직 다 꺼지지 않은 상태라며 국시나 밥은 피하기로 결정해 결국 안주용 물회만을 선택했다. 그리고 나이스한 선택이었다고 긍정의 고갯짓을 마구마구.
안주용 물회의 가장 큰 특징.
시원하다.
그리고 맛이야 뭐 말해 뭐해!
그냥 맛 좋다.
안주용 물회를 맛봤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살얼음 생맥주 각 1잔 주문. 운전자 빼고.
와우~ 이 비주얼 보소!
이거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얼얼한 느낌이다.
이 강렬한 시원함을 어떻게 하나.
여러분 우리 참지 맙시다.
이 순간 씨원하게 건배 함 하자고요~
강릉횟집 추천 79막회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맛집 영상 37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