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객과 현지인의 여름철 여행 명소인 호수에 입수 금지 규정이 있어 화제다.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는 런던 중심부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루이슬립 리도(Ruislip Lido) 호수의 입수 금지 조치에 대해 보도했다.
루이슬립 리도는 루이슬립 지하철 역과 가까워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수다. 루이슬립 호수는 자연 보호 구역으로 토착 식물과 야생동물이 있어 구경거리가 많다. 여러 삼림 산책로가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할 수 있다. 루이슬립 숲을 도는 미니 열차가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루이슬립 리도 미니열차 / 사진=플리커
루이슬립 리도 호수에는 관광객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붉은 깃발과 경고 표지판이 함께 있다. 루이슬립은 자연 호수라서 물의 깊이가 시시각각 변해서 다소 위험하다. 물에 서식하는 기생충과 물새의 배설물이 사람에게 가려움증이나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루이슬립 리도 공식 홈페이지에는 사람과 동물에게 유해한 청록색 조류가 물에서 종종 발견된다고 적혀있다. 애완동물도 물에 들어가면 안 된다.
루이슬립 호수의 입수금지 규정으로 관광객들은 수영 대신 호수 낚시를 즐긴다. 루이슬립 리도 호수는 성수기에 출입 인원을 1200명으로 제한한다.
글=구소정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