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안 먹겠다”… 홍콩이 해산물을 거부한 이유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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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입장을 비치자 홍콩이 거세게 반발했다. 최근 글로벌타임즈(Global Times) 등 외신은 홍콩의 일본산 수산물 반입 금지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홍콩 길 거리 모습 / 사진 = Unsplash
홍콩 길 거리 모습 / 사진 = Unsplash


지난 8일 홍콩 환경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핵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면 일본 해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은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의 농··수산물을 별다른 제재 없이 수입하는 중이다. 일본에서 발급한 방사선 증명서만 있으면 오염된 음식을 수입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같은 수입 제재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 식품 안전센터를 개설했다. 환경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가 오염수 방류에 대비하는 유일한 대책이라며 엄격한 수입통제를 예고했다.
 
홍콩 식품 안전센터는 일본산 식재료, 특히 해산물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강화했다. 매달 방사성핵종 측정에 대한 모니터링 데이터를 공개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식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한다.

홍콩 시장의 한 상점 모습 / 사진 = Unsplash
홍콩 시장의 한 상점 모습 / 사진 = Unsplash

게다가 일본은 홍콩시민에게 미식의 나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인식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엘리자베스 카트(Elizabeth Quat) 홍콩 국회의원은 지난 7일 식품 안전 및 위생 위원회에 관련 입법 신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홍콩의 요식업계도 엄격한 통제에 따랐다. 일본산 해산물의 수입 계약기간을 단축하거나 대체 제품으로 변경하기 시작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장옌창(Chang Yen-Chiang) 서해 해양연구소장은 일본산 해산물을 금지하고 검사를 강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중국 본토의 경우에는 위험구역의 다른 농산물과 식품까지 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주영 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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