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홍콩으로 돌아온 러버덕 실물에 다들 놀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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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석촌 호수에 둥둥 떠있던 러버덕을 기억한다면, 이번 홍콩 상륙을 반가워할지도 모른다.
 

홍콩 러버덕 '더블덕 프로젝트'의 홍보 포스터 / 사진 = 홍콩 관광청
홍콩 러버덕 ‘더블덕 프로젝트’의 홍보 포스터 / 사진 = 홍콩 관광청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의 프로젝트인 러버덕(Rubber Duck)’이 새로운 이름으로 홍콩에 돌아왔다. 이른바 더블덕(Double Ducks)으로, 오는 10일부터 약 2주 동안 홍콩 빅토리아 하버(Victoria Harbour) 타마르 공원(Tamar Park) 앞에 정박할 예정이다

10년만에 홍콩으로 돌아온 더블덕 / 사진 = 홍콩 관광청
10년만에 홍콩으로 돌아온 더블덕 / 사진 = 홍콩 관광청


이번 전시에는 기쁨이란 뜻을 가진 쌍희 희()’ 친구를 상징하는 벗 붕()’의 대칭된 모습처럼 협력과 우정, 나아가 함께하며 커지는 행복의 의미를 담았다. 호프만 작가는 두 마리의 러버덕은 두 배의 행운을 상징한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람객이 우정과 화합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고, 코로나19로 인한 피로를 잊고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블덕 프로젝트에서는 각 지역의 특성을 담은 더블덕과 홍콩 시그니처 아이콘(DOUBLE DUCKS with Hong Kong Signature Icons)을 도시 곳곳에 접목한다. 홍콩의 전통 음식, 축제, 문화와 명소를 즐기는 24개의 러버덕 아이콘을 사용한다. 러버덕 이미지들은 택시나 미니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과 어우러져 분주한 도시 속 예술을 불어넣는다.
 

러버덕의 모습으로 꾸며진 애드미럴티 역의 모습 / 사진 = 홍콩 관광청
러버덕의 모습으로 꾸며진 애드미럴티 역의 모습 / 사진 = 홍콩 관광청


특히 더블덕 아이콘은 홍콩 철도(MTR)와 함께 홍콩 18개의 지하철역을 장식한다. 이 중 빅토리아 하버와 가장 가까운 애드미럴티(Admiralty) 역은 더블덕역으로 탈바꿈한다. 해당 역의 E 번 출구가 더블덕 출구, 오리 발자국과 러버덕 일러스트로 장식해 수많은 팬들을 맞이한다.
 
다양한 더블덕 굿즈도 빼놓을 수 없다. 더블덕 DDT 스토어(DDT Store)’에서는 더블덕 모양 석고 방향제, 피규어, 인형, 캐릭터가 그려진 마작과 찻잔 세트 등 다양한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 타마르 공원의 아이 베이커리 갤러리 카페(iBakery Gallery Cafe)’에서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굿즈를 픽업할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태풍 시즌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기상 여건에 따라 전시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관광객들과 홍콩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주영A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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