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대부도에 모임이 있어서 가면서, 점심을 먹고 시간이 남아서 잠시 들렀다 갈 곳을 찾았어요. 대부도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와봤었는데, 지금은 눈에 띄게 많이 변해있더라고요. 제가 대학생때 한창 대부도와 영흥도를 많이 오가면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너무 많이 변해서 대부도 가볼 만한 곳을 폭풍 검색해서 찾다가 이색적인 한옥으로 지어진 카르폰 카페가 나오더라구요. 대부도에서 한옥으로 지어진 카페는 처음이어서 바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카르폰
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까치섬길 50-40
전화 : 0507-1426-2250
영업시간 10:00 ~ 19:00 (일요일 휴무)
대부도에서도 시내에 농협이 있는 곳에서
펜션 시티가 보이는 방향으로
좀 더 내려가시면 10분도 안 돼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카르폰이라고 적혀져 있는 작은 푯말이
오는 길 따라 계속 세워져있어서
찾아오는데 어렵지 않더라구요.
전용 주차장도 구비되어 있어서
차량을 주차하기에 편했어요.
드디어 정면으로 한옥으로 지어진
카르폰 카페의 모습이 나왔어요.
눈 내려있는 돌담길을 따라서
조금만 걸어가면 한옥카페
카르폰으로 이어져있습니다.
돌담길 따라오면 작은 트리와
카르폰 문구가 적힌 우드 배너가
저희를 반겨줍니다.
엄청 대형 카페는 아니었지만
아담한 한옥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 보였던 외관이었어요.
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모습은
고급 한옥 인테리어가 잘 어울리는
전통찻집의 느낌이 물씬 풍겼어요.
홀 안쪽에는 아이들과 함께 오신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보였어요.
무엇보다 주변 통창에서 전체적으로
햇빛이 잘 들어와 채광이 좋아서
더 따스한 느낌이 가득했어요.
주문하는 카운터에는
계속 손님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빠르게 주문을 해야 할 것 같았어요.
음료들과 디저트들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소금 빵과
크로플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저희는 식사를 하고 왔기에
디저트는 패스하고
아메리카노(hot/ice) 한 잔씩만 주문하고는
자리를 잡으러 2층으로 향했어요.
무엇보다 카르폰이 무슨 뜻일지 궁금했는데
벽면에 설명이 되어있어서
보고서야 알 수 있었어요.
아마도 이 대부도에 한옥카페 카르폰을 만드신 분들이 부부이셨나 봅니다. 그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듯했어요.
1층에는 카르폰 문구 아래
전신거울도 있어서 사진 찍기에
괜찮은 포토존이 있어
사진을 남기고 가도 괜찮아 보였어요.
1층 안쪽으로 가시면 밖으로 나가는
출입문이 있는데, 거기로 나가시면
바로 화장실이 보이고 오른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저희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향했어요!
2층의 모습은 진짜 전통찻집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았어요.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앉는 좌식에
테이블들이 티 테이블을 떠올리게 하는
나무로 된 모습이라
진짜 전통찻집 느낌도 났어요.
주문해서 가지고 올라온 아메리카노를
천천히 마시면서 2층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층에서 창문으로 보이는 맞은편의
한옥식 집이 한 채가 있었는데,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해 보였어요.
이런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는
오랜만이라 정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모임 장소로
향해야 할 시간이 다 되었더라고요.
정리하고 나와서 주변을 좀 걷다가
가기로 해서 밖으로 나왔어요.
야외에도 테이블들과
쉼터가 있는 모습에
날이 좀 따뜻할 때
오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카르폰만의 한옥 감성을 이어가는 듯
밖에 있는 쉼터와 공간들도
목재로 되어있어서 전통적인 모습을
이어가는 것 같았어요.
날씨가 봄이 되고 조금 따스해졌을 때
고즈넉하니 다시 대부도로 와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어진
한옥카페였어요.
카르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까치섬길 50-40 카르폰
대부도에 있는 많은 대형카페나 이색적인 카페들도 가봤었는데, 이번에 다녀왔던 카르폰 한옥으로 지어진 카페라서 전통적인 분위기에 편안해서 좋았습니다. 막 엄청 큰 대형 카페가 아니라 오히려 아담했지만 주변의 야외 경관들을 보면서 사색을 즐기기에도 괜찮아 보였고, 산책을 하면서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또 데이트 코스로 이용해도 좋아 보였기에 대부도 온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한옥 카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