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여행 계획 세우실 텐데 포항 여행 코스 호미곶 등대와 해맞이광장 국립등대박물관을 소개합니다.
호미곶 등대와 해맞이광장, 국립등대박물관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포항 호미곶에 있습니다.
호미곶이란 명칭은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 남사고 선생이 산수비경이라는 글에서 ‘한반도 모습이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을 들고 있는 형상인데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라고 하여 그 뒤부터 호미곶이라 했다고 알려집니다.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 선생은 무려 7번이나 호미곶을 방문하여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이라 했다고 합니다.
해맞이 광장 새천년기념관
호미곶 해맞이 광장
포항 여행 코스 호미곶을 상징하는 해맞이 광장에는 철강도시 포항시 역사와 문화, 산업 등 현재와 미래를 알아볼 수 있는 새천년기념관이 있고, 광장에는 여행자 센터, 연오랑세오녀 기념탑, 상생의 손 등 조형물이 있는 포항 가볼만한 곳입니다.
국립등대박물관 역사관과 호미곶 등대
호미곶 등대와 국립등대박물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가 호미곶 등대입니다.
2022년 IALA 세계등대유산으로 지정된 호미곶 등대와 등대가 가진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호미곶에 들어선 국내 유일 등대박물관입니다. 지난해 내부 시설 개선 공사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연 국립등대박물관 어떻게 변했을까요?
호미곶 해맞이 광장
무료 관람, 무료주차, (새천년기념관 유료)
포항 해맞이 광장의 상징인 세천년기념관이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모습이 웅장하기 그지없습니다. 포항시 역사와 문화, 산업 등 포항시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내부에 들어가면 바다화석박물관, 수석박물관, VR 체험존 등이 있어 포항 여행 코스에는 꼭 포함해서 가볼 만한 곳입니다.
몇 번이나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왔지만 시간이 없어 아직도 새천년기념관을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해 아쉬운데요. 대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1,000원, 초등학생 이하는 500원 입장료를 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호미곶 광장의 탁 트인 풍경을 물론이고 동해바다 조망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새천년기념관 오른쪽에는 한국관광명품관이 있어 포항 여행 기념품이나 특산품 등을 구입하기 좋은 곳입니다.
해맞이 광장에는 새해 일출을 기리는 상징물인 왼손 상생의 손이 있고 그 앞에는 태양과 상생을 상징하는 성화대가 있으며, 성화대 앞에는 세 개의 불씨함이 있습니다.
세 개의 불씨함에는 변산반도에서 채화한 20세기 마지막 불씨와 독도에서 채화한 불씨, 남태평양 피지섬에서 채화한 불씨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드라마 같은 도시 포항에서 연오랑세오녀 전설을 빼놓을 수 없는데 해맞이 광장에도 연오랑세오녀 기념탑이 있습니다. 연오랑세오녀 설화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에 있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포스팅에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수만 평에 달하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한 번에 돌아보려면 아이들과 함께 깡통 열차를 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포항 핫플인 해맞이 광장과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보는 깡통 열차는 어른도 아이도 제일 좋아하는 포항 놀거리입니다.
포항 새해 일출 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4코스 해맞이 광장 앞 바다에 우뚝 솟은 상생의 손인데요. 육지에 왼손이 있다면 바닷속에 있는 상생의 손은 오른손입니다.
오른손과 왼손이 마주 보고 서서 인류가 서로 화합하며 잘 살아보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999년 영남대 김승국 교수가 청동 주물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높이는 8m입니다.
포항 핫플인 호미곶 앞 바다 상생의 손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이자 포항 명소입니다.
호미곶해맞이광장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호미곶해맞이광장한국관광명품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36
호미곶해맞이광장연오랑세오녀상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13-1
호미곶해맞이광장관리사무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로 136
해맞이광장입구 버스승강장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95-2
호미곶 등대
세계 4번째 선정, 2022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세계유산등대
호미곶에서 제일 먼저 해를 맞이하는 호미곶 등대는 지난 1908년 12월 20일 첫 불을 밝힌 등대입니다. 경상북도 지방문화제 제39호이자 2022년 세계항로표지협회(IALA) 세계유산등대로 지정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입니다.
세계항로표지협회가 지금까지 세계유산등대로 지정한 등대는 호미곶 등대가 4번째라고 합니다.
18세기 중반 르네상스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등대는 날렵하게 솟아오른 외곽선과 박공지붕이 주는 기품이 호미곶 광장을 압도하여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8각형 등탑의 높이는 26, 4m, 둘레는 밑부분이 24m, 윗부분이 17m인 6층으로 지어졌으며, 내부 천장에는 대한제국 황실 문양인 오얏꽃 문양을 새겼으며 철제 주물 계단 108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호미곶 등대
최초점등일 : 1908년 12월 20일
구조 : 백8각 연와조 26.4m
등질 : 섬백광12초 1섬광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등대임
등대와 바다
국립등대박물관
무료 관람, 운영시간 :09:00~18:00, ☎054-284-4857
1985년 2월 개관한 국립등대박물관은 해상 안전을 책임지는 등대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등대 시설물인 항로 표지 시설과 장비들을 보존 연구하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 등대 박물관입니다.
지난해 내부 개선 공사를 거쳐 재오픈한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국립등대박물관 관람 순서는 출입문으로 들어와 좌측에 있는 2관 체험관을 먼저 둘러보고 1관 전시관을 거쳐 역사관, 야외 전시장 순으로 돌아보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2관 체험관
2관 체험관 외부 모습입니다. 항로 표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 전시관으로 등대 블록 쌓기, 바다 내비게이션 코너, 선박 운항 시뮬레이션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가 결합된 공간입니다.
내부로 들어와 등대 가는 길 안으로 들어오면 처음 볼 수 있는 것이 제주도 옛 등대인 도대불입니다. 소나무에서 채취한 관솔과 생선기름 등을 이용해 불을 밝혔다고 합니다. 도대(道臺), 즉 길을 밝히는 불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등대와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등대에서 해가 지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는 등명기 등 항로 표지 시설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다 내비게이션 코너에서는 최첨단위성항법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으며, 직접 모터사이렌을 동작해 소리를 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미래 항해사가 되기도 하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나만의 등대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1관 전시관
이곳은 1관 전시관입니다. 상설전시실 1(등대의 시간)과 상설전시실 2(등대와 과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된 항로표지에 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체험도 가능합니다.
상설전시실 1(등대의 시간)에서는 항로표지 역사와 관련 소장품을 볼 수 있으며, 상설전시실 2(등대와 과학)에서는 항로표지와 관련된 고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실 1 등대의 시간
상설전시실 1에 들어오면 전시된 패널을 통해 항해술의 발달과정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 등대인 이집트 파로스 등대에 관한 설명도 읽어볼 수 있습니다.
찬란한 기억_등대의 역사 편에서는 세계 각국에 설치된 등대 모형과 여러 나라에서 주고받은 상패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국제항로표지협회(IALA)로부터 수여받은 2022 올해의 등대 기념패입니다.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 편에서는 등명기 등 항로표지 역사와 소장품을 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실2 등대와 과학
반짝이는 빛_등대의 원리 편에서는 직접 발전기를 돌려 등대불을 밝혀 볼 수도 있고 광파 표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빛을 밝힌 사람들 편에서는 등대불을 밝히며 살아온 등대지기(항로표지 관리원)의 삶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수평선을 바라보고 사니까 가진 것은 없지만 마음만은 넉넉하다’라는 등대원의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등대 아카이브
이곳은 등대 아카이브 공간으로 해양 서적 등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1 전시관인 상설전시실 1, 2, 등대 아카이브 공간까지 둘러보면 처음 들어왔던 등대 가는 길 입구로 나오게 됩니다.
1전시관 옥상에서 바라는 포항 핫플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에 깡통 열차가 관광객을 싣고 신나게 달리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어서 국립등대박물관 역사관 들러보고 깡통 열차 타러 가야겠습니다.
3 교육관
이곳은 3 교육관으로 각종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영유아 바다 놀이터’가 있습니다. 어린이날이나 주말에 아이와 함께 와서 교육 프로그램도 수강하고 놀이터에서 놀아주면 엄청 좋아할 거예요.
4 역사관
호미곶 등대 상단부처럼 푸른 기와지붕을 올린 이곳은 역사관으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등대 기술 발달 과정 설명과 시대별 등대 건축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랑 돈 친구 바다, 당신의 등대는 무엇입니까?
살아가면서 한 번도 생각지 못했던 나의 등대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가족 간의 사랑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웃님의 등대는 무엇입니까? 우리 모두 등대 한 개쯤은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등대 역사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1층에는 세계 최초 등대인 파로스 등대부터 제주도 도대불까지 다양한 항로표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2층은 등대 갤러리 공간입니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바다로 나아간 뱃사람들의 이야기가 패널과 스크린으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 공부하듯이 관람하면 좋은 곳입니다.
선박의 위치 측정 체험을 직접 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수천 년을 이어져온 세계 주요 등대 모습이 사진과 패널로 전시되고 있어 해외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세워진 아름다운 등대, 역사가 있는 등대 등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직접 발품 팔지 않아도 등대 스탬프 투어를 다녀온 듯합니다.
2층은 등대리아 공사 중이라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발길을 돌려야 했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또 국립등대박물관에 와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여행은 아쉬움을 남겨 놓아야 다음에 또 오게 되더라고요.
오늘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포항 여행 코스 호미곶 등대와 해맞이 광장 국립등대박물관을 소개 드렸습니다. 어린이날 갑자기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이니 비 피해 없도록 사전에 대비 잘하시고 비 그친 주말을 맞아 포항 핫플인 호미곶 등대와 해맞이 광장 국립등대박물관을 찾아보는 여행 떠나보시기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