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의 정석 ‘담솥’, 200% 또 가고 싶은 종로 맛집 내돈내산
지난주 주말에 남자친구랑
종로에 데이트 갔다가
발견한 솥밥 전문점이 있었어요.
거의 상시 웨이팅을 할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그만큼 맛과 구성, 서비스까지
재방문할 수밖에 없었던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종로 맛집으로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 공유해드릴게요:)
저희가 방문한 종로 맛집은
담솥 이라는 곳이었어요.
시간대가 저녁이라서 그런지
웨이팅 줄이 꽤 긴 편이었어요.
역시 인사동 쪽이라 그런지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외관부터 눈에 확 띄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종로 3가역 4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로 얼마 걸리지 않아요.
대기할 때는 장부에 이름과 주문할 메뉴들을
먼저 적고 기다려야 합니다.
담솥 익선직영점
주소: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21-3 1층
전화: 0507-1355-7277
운영 시간: 매일 11:00-22:00
대기 장부를 작성할 때 메뉴를 쭉 봤어요.
입간판으로 큼지막하게
사진까지 함께 있어서 보기 수월하더라고요.
저희는 몸보신할 겸
장어솥밥(19,000원)과 전복솥밥(15,000원)을 주문했고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사실
가지 솥밥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또 가자고 했으니
그땐 가지로 먹어봐야겠어요.
웨이팅할 때 앉아 있으라고
가게 앞에 벤치가 넓게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 앉아서 셀카놀이 하고
수다 떨다 보면 금방 제 차례 오더라고요.
사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는
바로 앞 소품 가게 구경도 했어요.
하하 종로 하면 커플링이잖아요.
저희도 이날 커플링 새로 했답니다.
올해가 7주년이라.. 결혼도 뭐 어쩌고 저쩌고..ㅎㅎ
넘 이뿌죵??ㅎㅎ
외부 풍경도 한번씩 둘러보고요~
여긴 골목 자체가 위쪽에
이렇게 나무들로 덮은 듯이 꾸며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새 소리도 들린답니다.
녹음해놓은거 틀어놓은거 아닐까 했지만
진짜 일정한 간격이 아니라
짹짹 이곳저곳에서 들려요.
신기하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 안으로 입성!!
자리를 깔끔하게 치우고 준비해주셨어요.
여기 천장에는 또 다른 나무들이 있더라고요.
종로 맛집 전체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라
설레는 마음이 들었어요.
담솥을 즐기는 팁도 읽어주고요.
금새 주문했던 전복솥밥 등장이오~
짜잔~
전복은 두 마리 들어가 있었고요.
내장이 잔뜩 들어가 있어요.
거기에 날치알, 쪽파, 무순, 버터까지!
먼저 함께 주신 그릇에 담아
내장과 슥슥 비볐어요.
그리고 따뜻하게 데워있는
요술램프 보리물을
솥 아래 있는 누룽지에 부어
뚜껑을 닫아줍니다.
그리고 식사하면 되요.
전복솥밥 진짜 JMT입니다.
전혀 비리지 않고 꼬숩꼬숩
고소함이 난리났어요.
전복도 생각보다 도톰하고
탱글탱글해서 식감 장난 아닙니다.
남자친구는 장어솥밥~
보기엔 평소에 종종 봐왔던
장어덮밥 같은데요.
장어 퀄리티가 달라요.
엄청나게 도톰하고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역시 그릇에 옮겨 담아
큼지막한 장어와 생강까지 위에 올려 먹으면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장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요.
종로 맛집에서 사이드 메뉴가 빠지면 아쉬울 것 같아서
새우 가지 튀김(2p, 5,000원)도 주문했었어요.
좀 크리미한 타르타르 소스 느낌이에요.
바삭하고 안은 가지와 다진 새우가
촉촉하게 들어가 있답니다.
그냥 왕새우 튀김도 있었는데
이걸로 선택하길 잘한 것 같아요.
k-후식인가요?
솥밥은 식사를 마친 후
이렇게 누룽지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웃긴게 솥밥의 종류에 따라
누룽지밥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전복솥밥이 더 맛있었어요.
어휴 아주 깔끔~하다!
아무래도 인사동, 을지로, 익선동 부근이다 보니까
외국인들도 정말 많이 방문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속으로 더 맛이 좋았으면 했어요.
한국의 솥밥이 제대로 소개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었달까요?
맛은 물론이고 젊은 직원들이었는데
서비스도 정말 좋았어요.
친절 그 잡채~
자극적이지 않고 알차게 식사하고 싶은 분들이나
데이트, 모임 장소로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꼭 재방문할 종로 맛집으로 저장했습니다.
담솥 내돈내산 솔직 후기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