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미리미동국이라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진장 문화예술 플랫폼 미리미동국이라 해야 한다. 그냥 ‘미리미동국’이라 하면 경남 밀양에 최초로 세워졌던 ‘미리미동국(彌離彌凍國)’이란 나라의 국명이기 때문이다.
진장문화예술플랫폼 미리미동국
경상남도 밀양시 남천강변로3길 3-4
‘미리미동국’은 원삼국시대 변한 12소국 중 하나로’미리’라는 말은 우리말 ‘밀’의 한자 표기이고 ‘미동’은 ‘나라’라는 의미다. 끝에 붙은 ‘국’은 나라 ‘국(國)’이므로 아마도 변한 소국 시절에는 ‘미리미동’으로만 불리지 않았을까? 하는 쿠니의 생각이다.
미리미동국은 변한 12소국 시절 철이 풍부해 철제 농기구로 벼농사를 많이 지었으며 지역에서 3세기 이후까지 문화강국으로 성장을 했으나 신라에 복속됨으로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밀양시 문화도시 센터, 진장 문화예술 플랫폼 미리미동국의 작은 무대가 보인다.
아마도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가능할 듯하다.
이곳은 1960년경 태풍 사하라의 영향으로 피해를 받았고 제방을 쌓은 뒤 서민들의 주거지가 되었다.
이후 밀양시 원도심이 침체를 겪으며 빈집이 늘어나고 노후된 주택이 오랫동안 방치되며 우범지대가 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시민들이 2019년 빈집 6채를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 조성 사업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리모델링에 직접 참여하여 현재의 진장 문화예술 플랫폼 미리미동국을 만들었다.
이곳 미리미동국은 경남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TV 방영, 뉴스 등에 여러 차례 소개된 곳으로 밀양시 뿐만 아니라 경남 전역에 알려져 있고 밀양 여행을 하는 여행가들로부터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살펴보고 있는 이곳은 ‘뿔딱은 공예’로 일상을 예술로 표현하는 은공예 공방이다.
대표적으로 은공예, 깡통 공예 작품을 주로 만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금속공예를 하므로 금속 공방이라 생각하면 된다. 현재 만들어진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체험 프로그램으로 체험만 할 수도 있고 취미로 배워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취미 프로그램 참여도 가능하다.
이곳은 예술의 시간과 자연의 흐름이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곳으로 죽었다 생각되는 식물도 다시 살려내는 성재덕 대표가 운영하는 원예 공방이다.
식물로 문화와 예술을 만들며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원예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힐링을 추구하는 곳이다.
식물 하나하나를 보고 있노라면 그 색감이 무척 맑고 밝다.
식물과 공감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이렇게 싱싱한 모습을 보이지 못할 듯하다.
잘 정돈된 원예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원예체험과 취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곳은 구상 아뜨리에.
미술작가와 함게 취향에 맞는 그림을 그리고 체험하고 취미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민화 등 다양한 분야의 평면미술을 각기 미술작가에게 직접 교육받게 된다.
이곳은 여러 작가들이 상품으로 만들어 놓은 작품을 한 공간에서 보며 선택 구매하거나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들어냈을까 신기할 정도의 예쁜 작품들이 즐비하다.
현재 이곳 진장 문화예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예술공방은 총 여섯 곳으로 뜰안애, 뿔딱은 공예, 구상 아뜨리에, 누크가죽공방, 꽃물, 아난새, 토우도방이다.
이곳은 천연 염색을 체험하고 배우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꽃물 공방이다.
자연스럽게 물든 다양한 소재의 천을 바라보노라면 천연 염색이란 실용적 접근이 아니라 예술적 접근으로서의 작품이란 생각이 먼저 든다.
이렇게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할지 짐작하기 어렵다.
그러나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다는 것.
꽃들도 사람도 피는 계절이 다르다.
그런 것 같다. 사람들 중에는 ‘대기만성’이라 불리는 분들도 꽤 많기 때문이다.
그 시기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면 성급함으로 인해 잘못된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린 잘 알고 있다.
아난새는 캘리그라피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캘리그라피 공방이다.
안정적이고 멋진 캘리그라피를 중심으로 여러 형태로 응용된 작품을 보면 캘리그라피를 단순하게 예쁜 글씨 혹은 손글씨라고만 표현해서는 안 된다.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이곳에서도 다른 공방과 마찬가지로 체험, 취미 프로그램, 작품 구매 등이 가능하다.
끝으로 이곳은 토우도방.
이곳 역시 체험과 취미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한 곳이며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보통 도자기 체험 또는 도예 체험이라 불리는 체험을 하며 흙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연의 순수함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곳곳을 용도에 맞게 꾸며놓은 공간. 경남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지고 유명해진 이유는 분명 있구나 싶다.
그 시작과 함께 더욱 발전하고 있는 진장 문화예술 플랫폼 미리미동국이 경남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뛰어넘어 전국 아이와 가볼 만한 곳 1순위가 되는 그날까지 꾸준하게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경남 아이와 가볼만한곳 밀양 미리미동국 영상 59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