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고독한 이에게는 등불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것이 곧 영웅적인 것이었던 시대 언어, 등대
불가능했던 건축의 폐허로 떠나는 서사시적 여행
쥘 베른 [세상 끝의 등대]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
강원도 동해 추천 여행지 중 한 곳인 묵호등대를 방문하기로 계획을 정하고 읽어본 책이 쥘 베른의 #세상 끝의 등대입니다. 보석 같은 언어로 써 내려간 쥘 베른의 ‘세상 끝의 등대’를 완독하고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구절이 있었으니 ‘모든 고독한 이에게는 등불이 필요하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든 없든 인간은 모두 홀로 와서 홀로 떠나는 것이기에 더욱 마음에 와닿았나 봅니다.
논골담길 가장 높은 곳에 터를 잡은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은 해상 교통안전과 선박 운항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등대(항로표지) 관람은 물론 눈앞에 펼쳐진 동해바다 조망을 위해 묵호등대를 찾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입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연간 10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 유인등대에 한해서 등대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였는데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도 그중 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9곳의 등대해양문화공간이 설치된 유인등대가 있는데 부산 영도등대, 제주 우도등대, 인천 팔미도등대, 여수 오동도등대, 마산 소매물도등대, 강원도 묵호등대, 속초등대, 울산 간절곶등대, 울기등대입니다.
등대해양문화공간에서는 / 등대체험학교 운영, 해양문화교실, 바다사랑 함양 교육, 다양한 예술 공연 개최
지난 2007년 12월 조성된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에는 백두대간 줄기 두타산과 청옥산, 동해바다와 동해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등대 전망대와 해양문화전시물, 파고라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에 발을 들이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이 진입로 바닥에 그려진 트릭아트 그림입니다. 보트 손잡이를 잡고 사진을 찍으면 한 마리 고래가 뒤따라오는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묵호등대를 찾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안전 펜스에는 지난해 5월부터 ‘아름다운 등대와 묵호의 역사’라는 주제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동해해양수산청 주관으로 열리는 사진전에는 국립등대박물관과 동해문화원에서 제공받은 ‘전국 대표등대 사진 7점’과 ‘전국 등대 사진 공모전 당선작 10점’, ‘묵호항의 역사와 추억 사진 16점’ 등 총 33점이 전시되고 있어 동해 여행 시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동해 가볼만한 곳인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에서 잊지 말고 찾아봐야 할 곳이 ‘영화의 고향’ 기념비입니다. 지난 2003년 5월 세워진 기념비는 1968년 묵호항과 묵호등대 일원을 주요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촬영지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입니다.
1963년 6월 8일 첫 불을 밝힌 묵호등대는 백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높이는 12m입니다.
2003년 10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프리즘 렌즈 회전식 대형 등명기를 설치하여 야간 해상 30마일(48km) 떨어진 곳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동트는 동해시를 상징하듯이 타오르는 횃불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이 설치된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은 해마다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동해시 핫 플 관광지입니다.
전국 대표 등대 사진 액자가 걸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여행 시 만남의 장소는 언제나 묵호등대 쉼터에 있는 빨간색 행복한 논골 우체통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짬을 내 논골 우체통 안에 비치된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은 소소한 행복입니다.
혹시 발생될지도 모르는 화재 예방을 위해 등대 쉼터 주변엔 소화기도 비치했습니다.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등대 전망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계단을 올라 등대 전망대에 서면 동해 핫 플 관광지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가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등대 전망대에서 스카이밸리를 내려다 보았다면 이번엔 등대 앞 너른 문화공간에 설치된 의자를 통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찾아 보기도 재미난 방법입니다.
휴식을 위해 준비된 팔각정 정자도 있으니 둘러보다가 피곤하면 잠시 쉬어 가도 좋아요.
긴 겨울 동안 집안에서만 있었으니 건강 체크는 필수겠죠. 배에 힘을 주고 헬스 게이트 통과 게임도 즐겨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묵호 등대오름길을 걸어올라 논골담길 가장 꼭대기에 들어선 묵호등대해양문화공간을 소개 드렸습니다. 햇살 좋은 봄날 만나기만 해도 감동하는 행복한 동해시로 여행 떠나오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