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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섬은 밤이 진짜야, 노을 전망대부터 마사지까지 늦은 오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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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섬은 규모가 작아 푸껫이나 크라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가는 여행자가 많다. 하지만 해가 지고 난 뒤의 피피섬은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낮에는 보트와 해양 액티비티로 북적였다면 밤에는 골목마다 음악이 울리고, 해변을 따라 바가 하나둘 불을 밝힌다.

피피섬에서 숙박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부터 무에타이 바, 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사지까지 이어지는 오후 코스를 준비했다.

1. 피피 뷰포인트 2

(Phi Phi Viewpoint 2)

피피 뷰포인트 2/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피피섬에는 섬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전망대가 있다. 바로 피피 뷰포인트다. 뷰포인트 1·2·3이 한 언덕에 이어져 있어 입장료 한 번만 내면 세 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톤사이 시내에서 계단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먼저 뷰포인트 1에 닿는다. 동남아 여행지에서 볼 법한 포토존과 조형물이 곳곳에 있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여행객도 많다. 꽤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서 멈추면 아쉽다.

뷰포인트 1에서 언덕을 10분 정도 더 오르면 진짜 주인공인 뷰포인트 2가 나온다. 피피섬을 이루는 톤사이 해변과 로달럼 해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좁은 섬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독특한 지형 덕분에 피피섬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 완성된다.

노을을 제대로 즐기려면 일몰 30분 전쯤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가 뉘엿뉘엿 기울기 시작하면 이미 전망대 곳곳에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풍경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은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이다. 각자 난간이나 바닥에 느긋하게 걸터앉아 한쪽 바다를 바라보며 노을을 기다린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그 시간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피피섬 특유의 느긋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여행을 마친 뒤에도 긴 여운을 남긴다.

전망대에는 매점과 카페도 있어 일몰을 기다리며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음료를 사 먹을 수 있다.

입장료를 내는 점포는 오후 7시 30분이면 문을 닫지만, 노을이 진 뒤에도 잠시 전망대에 머무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주변이 어두워지면 내려오는 길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일몰을 본 뒤에는 바로 하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50바트(약 2000원)다.

피피 전망대 2

26 เกาะพีพี .. จุดวิวพ้อยท์.2 จุดชมวิวแห่งแรกบนเกาะพีพี Phi phi view point.2 ( the Top view Moo 7, อ่าวนาง Amphoe Mueang Krabi, Chang Wat Krabi 81210 태국

2. 톤사이 푸드 코트

(Tonsai Food Court)

톤사이 푸드 코트 /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다시 10분 정도 걸어 전망대에서 내려와 톤사이 마을로 돌아왔다면 본격적인 저녁을 먹을 차례다. 피피섬에서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맛보고 싶다면 톤사이 푸드 코트가 편하다. 작은 섬인 만큼 거대한 푸드코트를 기대하기보다는 여러 현지 음식점과 노점이 모여 있는 식당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톤사이 항구 쪽에는 대형 음식점이나 체인점이 모여있지만 이곳 톤사이 푸드코트는 작은 골목에 노점상이 모여있어 현지 분위기가 더욱 난다.

메뉴도 태국 여행에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음식부터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 좋은 메뉴까지 다양하다. 팟타이와 볶음밥, 국수, 꼬치, 해산물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어 친구와 함께라면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해 나눠 먹기도 좋다. 그중 인기있는 곳은 파노이 타이 푸드(Pa-Noi Thai Food)와 제니 타이 푸드(Janee Thai food)다.

Pa-Noi Thai Food

Unnamed Rd Moo 7, Tambon Ao Nang, Amphoe Mueang Krabi, Chang Wat Krabi 81000 태국

3. 레게 바

(Reggae Bar)

레게 바/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피피섬에서 특별한 밤을 보내고 싶다면 도보 3분 거리의 레게 바로 가보자. 이곳은 술과 음악을 즐기는 일반적인 바와 달리 무에타이 링이 한가운데 자리한 곳이다. 더 재미있는 건 관람객도 직접 링에 올라 경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것. 태국의 대표 스포츠인 무에타이를 여행 중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피피섬에서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된다.

무에타이 경기는 매일 오후 9시부터 시작한다. 경기 초반에는 현지 선수나 현지 어린 선수들의 경기가 먼저 펼쳐진다. 그동안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바 한쪽에 마련된 신청 부스로 가면 된다. 친구와 둘이 짝을 지어 신청해도 되고, 혼자 신청하면 현장에서 상대를 매칭해 주거나 직접 상대를 고를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관람객들의 참가 신청도 하나둘 늘어난다. 인기 있는 날에는 신청자가 많아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다. 경기를 구경하다가 분위기에 용기가 생겼다면 직접 링에 올라가 보자. 무에타이나 격투기를 해보지 않은 초보 여행자들도 재미로 많이 참가한다.

링에 오르기 전에는 무에타이 복장으로 갈아입고 헤드기어와 장갑을 착용한다. 여성 참가자를 위한 티셔츠도 준비돼 있다. 경기는 1분씩 총 3라운드로 진행되며 마지막에는 심판이 승자를 가린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승패와 관계없이 경기에 참가한 사람에게는 금메달을 주고 술도 한 잔 제공한다.

무엇보다 바 입장료와 무에타이 참가비 모두 무료다. 바에 들어갈 때 음료 한 잔만 주문하면 된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경기를 구경하다가 직접 참가해도 좋고, 친구와 함께 신청해 서로의 실력을 겨뤄봐도 좋다. 시끌벅적한 음악과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서 링에 올라 태국의 전통 격투 스포츠를 직접 경험하는 것. 오래 기억에 남을 밤을 만들 수 있다.

매일 오전 6시부터 오전 1시까지 영업하며 경기는 오후 9시에 시작한다.

Reggae Bar

125/55 Moo 7, Tambon Ao Nang, Amphoe Mueang Krabi, Chang Wat Krabi 81000 태국

4. 아니타 타이 마사지

(Anita Thai Massage)

아니타 타이 마사지/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무에타이로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즐겼다면 이제는 마사지로 몸을 풀 차례다. 레게 바 1분 거리의 아니타 타이 마사지는 피피섬에서 깔끔한 시설과 시원한 마사지로 입소문 난 곳이다. 실제 방문 후기에서도 마사지뿐 아니라 위생과 청결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한국인 여행객들의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은 1층과 2층의 공간을 나눠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1층에서는 네일아트와 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고, 2층은 전신 마사지 전용 공간으로 사용한다.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피피섬의 다른 마사지숍보다 조금 더 편안하게 쉬어가기 좋다.

마사지 종류는 타이 마사지부터 아로마 마사지, 발 마사지 등 다양하다. 부드럽게 오일을 바르는 아로마 마사지도 좋지만, 제대로 시원한 마사지를 원한다면 태국 여행에서는 역시 타이 마사지를 추천한다.

피피섬에서 하루 종일 걷거나 스노클링, 보트 투어를 즐긴 뒤 뭉친 몸을 풀기에도 잘 맞는다. 다리가 유난히 피곤하다면 발 마사지로 가볍게 받는 방법도 있다.

다만 저녁 시간대에는 손님이 몰려 웨이팅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원하는 시간에 받고 싶다면 낮에 섬을 돌아다니다가 미리 들러 예약을 걸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타이마사지 기준 1시간에 450바트(약 1만 8000원).

Anita Thai Massage

179/8-9 Moo 7, Tambon Ao Nang, Amphoe Mueang Krabi, Chang Wat Krabi 81210 태국

5. 선플라워 비치 바

(Sunflower beach bar)

선플라워 비치 바/사진=선플라워 비치 바 공식 SNS

하루의 마지막은 로달람 만 북쪽 끝에 자리한 선플라워 비치 바에서 보내보자. 마사지숍에서 7분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이곳은 피피섬에서 여유롭게 쉬기 좋은 해변 바다.

해변을 따라 해먹과 매트, 태국식 원두막인 살라(Sala) 형태의 좌석이 놓여 있다. 보헤미안과 히피 감성이 어우러진 자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로달람 만 중심부는 밤이 되면 파티를 즐기는 여행객들로 북적이지만, 이곳은 조금 떨어져 있어 비교적 차분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주류뿐만 아니라 태국식 커리와 볶음 요리부터 그릴 요리, 간단한 서양식 메뉴까지 갖추고 있어 식사를 겸해 들르기 좋다. 시원한 맥주나 트로피컬 칵테일, 과일 셰이크 등을 주문해 해변에 앉아 천천히 즐겨도 좋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Sunflower Beach Bar

102 M7 Koh Phi Phi Tambon Ao Nang, Koh Phi Phi Chang Wat Krabi 81210 태국

피피섬(태국)=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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