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안해요?” 유럽 일정 짤 때 ‘꼭’ 확인할 것
인포매틱스뷰 조회수

전 날 토요일까지 북적북적하던 거리가 다음 날 소리소문 없이 조용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요일입니다. 우리나라와는 정 반대로 유럽 일부 국가는 일요일에 상점과 슈퍼마켓 상당수가 문을 닫습니다.
유럽 여행 일요일 일정을 아무 생각 없이 짰다가 장보기부터 쇼핑까지 꼬일 수 있습니다.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는 주의

체감이 가장 큰 곳은 독일입니다. 베를린도 일반적으로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지정된 일요일에만 일부 쇼핑몰과 매장이 영업합니다. 대신 중앙역이나 공항 안 슈퍼마켓, 주유소 편의점 등은 예외적으로 문을 여는 곳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도 비슷합니다. 빈의 일반 상점은 월~금요일 9시부터 18시 30분 전후, 토요일은 17~18시쯤 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요일에는 일반 상점 대신 대형 기차역·공항·박물관 매장 정도에서 쇼핑할 수 있습니다.
스위스 역시 대부분의 일반 상점은 일요일 휴무입니다. 대신 역이나 공항, 주유소에 붙어 있는 매장은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급하게 물이나 먹거리가 필요하다면 이쪽을 찾아보는 게 빠릅니다. 그래서 이 세 나라를 여행한다면 토요일 저녁까지 물·과일·간식 같은 필요한 물건을 미리 사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모든 도시가 그렇다는 건 x

파리는 일요일에도 마레지구·샹젤리제·몽마르트르 등 관광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상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파리의 국제관광지구에는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매장이 3,000곳 이상입니다. 스페인은 일반적으로 일요일이 상점 휴무일이지만 관광지와 지역에 따라 예외가 많습니다.
평소 매장 영업시간도 오전 10시부터 밤 9시 전후로 비교적 늦은 편이라 도시마다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이처럼 “유럽은 일요일에 다 닫는다”라고 외우기보다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처럼 일요일 휴무가 강한 나라를 특히 조심하고, 다른 국가는 방문할 매장의 영업시간을 따로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일요일 전략 세우기

오히려 여행 일정을 잘 짜면 일요일이 좋습니다. 쇼핑과 마트 장보기는 금요일이나 토요일, 일요일에는 박물관·성당·공원·전망대·구시가지 산책 같은 관광 일정을 넣으면됩니다. 빈의 경우에도 박물관 상당수가 일요일 정상 운영하며 일부 박물관은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휴관합니다.
또 하나 확인할 게 대중교통입니다. 일요일에도 운행하지만 평일보다 배차 간격이 길어지는 노선이 있어 근교여행이나 이른 아침 기차를 이용한다면 전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유럽 여행 일요일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일요일에 뭘 할까?”보다 “토요일까지 뭘 해둬야 할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 기념품 쇼핑과 마트 장보기를 미리 끝내두면 일요일에는 오히려 상점 시간 신경 쓰지 않고 관광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