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은 몰랐던 숨겨진 비경부터 수백만 송이 붉은 융단까지! 9월 꽃길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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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때면 단풍보다 먼저 우리를 반기는 화려한 가을꽃들이 피어납니다.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1년을 훌쩍 기다려야 하는 아름다운 초가을 명소 4곳을 엄선했습니다.
평창 봉평 메밀꽃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은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인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이자 이효석 작가의 글이 풍경으로 살아있는 고향입니다. 9월 초중순이 되면 마을 전체가 만개한 메밀꽃으로 뒤덮이는데, 소설 속 묘사처럼 마치 산허리에 소금을 흩뿌린 듯한 황홀한 절경을 자랑하죠.
문학관에서 작가의 생애를 되짚어본 뒤 하얀 꽃밭을 거닐묘, 자연과 문학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함평 모악산 용천사 꽃무릇

전남 함평의 모악산과 천년 고찰 용천사 일대는 9월 중순이 되면 약 40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붉은 융단이 깔립니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축제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열리며, 약 4km에 달하는 긴 꽃길을 따라 입장료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꽃무릇은 가을에 꽃이 먼저 피고 진 뒤에야 잎이 자라나는 독특한 생육방식을 가져, 잎이 평생 꽃을 만나지 못한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영광 불갑산 상사화

전남 영광의 불갑산은 수백만 송이의 꽃무릇 군락이 뿜어내는 붉은빛으로 매년 9월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곳입니다. 올해 제26회를 맞이한 축제는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딱 열흘 동안만 열립니다.
평탄한 산책로를 따라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으며, 올해는 밤 9시까지 미디어파사드와 야간 이벤트가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단풍 전 가장 뜨거운 가을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거창 감악산 별바람언덕 아스타국화

경남 거창의 감악산은 초가을이 되면 진한 보랏빛으로 물드는 이국적인 출사 명소입니다. 해발 9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한 ‘별바람언덕’에는 약 10만㎡ 규모의 아스타국화가 광활하게 펼쳐집니다.
거대한 하얀색 풍력발전기와 겹겹이 이어진 산 능선, 그리고 보라색 꽃밭이 빚어내는 색채 대비는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기온차가 큰 고원에 위치한 만큼 가장 선명한 보라 물결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