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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벌써 왔네” 9월에 피기 시작하는 초가을 꽃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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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꽃 여행지 / 사진=unsplash
초가을 꽃 여행지 / 사진=unsplash

아직 낮에는 여름처럼 덥지만 아침저녁 공기가 달라지는 9월. 이때부터 들판과 공원도 조금씩 가을색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한여름 꽃이 물러난 자리에는 하얀 메밀꽃부터 붉은 꽃무릇까지 서로 다른 색의 꽃들이 피어나는데요. 9월 여행길에서 만나기 좋은 초가을 꽃 4가지를 골라봤습니다.

메밀꽃

꽃말|연인, 사랑의 약속

메밀꽃 필 무렵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손명권
메밀꽃 필 무렵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손명권

9월 초 가장 먼저 떠올릴 만한 꽃은 메밀꽃입니다. 늦여름부터 피기 시작해 9월 초·중순이면 넓은 밭을 하얗게 뒤덮습니다. 작은 꽃 하나만 보면 수수하지만 수천, 수만 송이가 한꺼번에 피었을 때 다른 풍경을 만듭니다.

대표적인 곳이 강원 평창 봉평입니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유명해 매년 초가을이면 메밀밭을 보기 위한 여행객이 몰립니다. 흰 꽃이 넓게 깔리는 특성 때문에 다른 초가을 꽃과 비교해도 풍경 자체가 상당히 시원한 편입니다.

코스모스

꽃말|소녀의 순정

[무안 시경정] 코스모스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찬영
[무안 시경정] 코스모스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찬영

가을꽃의 대표주자는 코스모스입니다. 자연 개화 기간은 대략 6~10월로 길지만 국내에서는 9~10월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분홍색과 흰색, 진홍색 꽃잎이 가느다란 줄기 위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때문에 가을을 상징하는 꽃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스모스가 여행하기 좋은 이유는 꼭 유명한 꽃축제를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한강변이나 하천 산책로, 공원, 농촌 들판 등 전국 곳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9월 중순 이후부터 10월 초까지 코스모스 꽃길을 찾아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꽃무릇

꽃말|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붉은 꽃무릇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붉은 꽃무릇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새빨간 초가을 꽃을 찾는다면 꽃무릇입니다. 길게 뻗은 꽃대 끝에서 붉은 꽃잎과 수술이 퍼져 나오는 모습이 독특하며, 특히 9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 숲 아래 군락으로 피어난 모습이 유명합니다. 꽃무릇이 가진 재미있는 특징은 꽃이 필 때 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꽃이 진 뒤 잎이 나오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모습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도 따라붙었습니다. 전남 영광 불갑산과 함평 용천사 일대가 대표적인 꽃무릇 여행지로 꼽힙니다.

구절초

꽃말|순수, 어머니의 사랑

새하얀 구절초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규진
새하얀 구절초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규진

9월이 후반으로 접어들면 구절초가 피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흰색 또는 옅은 분홍색 꽃을 피우며, 9월부터 10월 사이가 주요 개화 시기입니다.

코스모스가 화사한 가을 풍경을 만든다면 구절초는 조금 더 차분합니다. 산과 들에서 여러 송이가 모여 피고 은은한 향도 있어 늦은 9월부터 10월 꽃여행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꽃밭이 풍성해지기 때문에 9월 말 방문이라면 눈여겨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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