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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 여행 가볼 만한 곳 코코넛 수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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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 가볼 만한 곳 코코넛 수용소

코코넛 수용소를 일반적인 베트남 푸꾸옥 여행 장소로 생각하면 괜히 방문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곳을 푸꾸옥 가볼 만한 곳이라 소개하는 것에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한 호기심을 갖는 분들에게 좋을 여행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 인류애적 감정을 더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인이라면 자비와 함께 전통적인 정(情) 문화와 감정이 더 어울릴 것이라 생각하며 소개를 시작합니다.

베트남 푸꾸옥 여행 장소 코코넛 수용소 클립.

코코넛 수용소 Coconut Tree Prison

  • 관람시간 : 07:00~17:00 OR 08:30~17:00(시작 시간이 애매함)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관광지 성격 : 국가 특별 유적지

Phu Quoc Prison History Museum

350 Đ. Nguyễn Văn Cừ, Phú Quốc, An Giang, 베트남

입구로 들어서며 오른쪽으로 붉은색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고통을 겪었던 분들을 위로하는 공간이다.

건물 최상단 현판에는 NHÀ TƯỞNG NIỆM LIỆT SĨ라고 적혀 있다. 냐(NHÀ)는 집이나 건물을 의미하며, 뜨엉 넴(TƯỞNG NIỆM)은 추모, 기념, 상념, 추념의 의미를 갖고 있다. 끝으로 리엣 시(LIỆT SĨ)는 열사,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몰장병이나 순국열사를 의미하므로, 우리말로 풀이하면 순국선열 추모관 / 전몰장구 기념관이 되겠다.

입구의 표지석은 2014년 12월 31일 푸꾸옥 수용소를 베트남 특별 국가 유적지로 지정한다는 공식 유적지 지정 표지석이다. 표지석을 통해 [ 베트남 국가 표어가 독립 – 자유 – 행복 ] 임을 처음 알았다.

여하튼, 코코넛 수용소를 방문하는 기본적인 예절로 가장 먼저 명복을 비는 것이라 생각해 잠시 묵념을 한다.

베트남 푸꾸옥 여행을 하신다면 잠시 들러 영령을 위로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기둥에 노란색 칠이 된 저 앞의 건물은 유물 전시관(Exhibition House of Relics)으로 역사 사진과 문서,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1 전시실에서는 수용소 관련 43점의 유물 전시 및 푸꾸옥 수용소 관련 영상 상영하고 제2 전시실에서는 100여 점의 역사·기록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세계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이 푸꾸옥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는 것과 무슨 관계냐라고 하면 흥미를 잃게 된다. 조금이라도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면 의외로 재미있지만 말이다.

저 위쪽의 감시탑에는 진짜 군인이 총 들고 있는 줄 오해해서 은근하게 놀람.

이리저리 둘러보고서야 마네킹인 걸 알았음.

이런 오해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드러나지 않는 소소한 재미, 이런 요소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서면 푸꾸옥 가볼 만한 곳이라 말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이곳 코코넛 수용소를 미군이 만들고 미군이 운영한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실은 그렇지 않다.

최초의 수용시설은 프랑스 식민지 시기인 1940~50년대에 프랑스가 만들었던 까이 즈어(Cây Dừa, 코코넛 나무) 수용소에서 출발했다. 그러므로 최초 이곳을 설계하고 만든 국가와 사람은 프랑스, 프랑스인이었다.

이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남베트남, 즉 베트남 공화국(Republic of Vietnam) 정부가 시설을 인수·활용하면서부터인데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어가자면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다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너무 긴 이야기이기에 짧게 요약하면,

호찌민을 지원했던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프랑스와 [ 바오다이 ] 세력을 지원했던 미국이 이후 응오딘지엠을 지원하며 북베트남과 남베트남의 충돌하게 된다.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민족해방운동가이자 공산주의자였던 [ 호찌민 ]

반공주의자이자 민족주의자였으며 비공산주의 국가 건설을 주장했던 [ 응오딘지엠 ]의 대결구도,

베트남 푸꾸옥 여행을 하며 근대사 공부 中?

어쨌거나 이곳 코코넛 수용소는 프랑스가 만들고, 남베트남이 적극 활용한 수용 시설이다.

타국의 역사에 대한 흥미로움과 작은 지식이라도 알아간다는 재미가 푸꾸옥 가볼 만한 곳의 이유일 수 있다는 것, 여행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다.

결론적으로, 엄청난 고문과 살상 행위가 미국에 의해 일어난 게 아니라 같은 베트남인에 의해 자행된 것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떤 역할?

기본적으로 미국은 남베트남이 공산화되지 않기를 원했고 그렇기에 남베트남 정부와 군에 군사적·재정적·조직적 지원을 제공했고, 포로 수용 체계의 확대에 관여했지만 직접적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옳다.

이제 수용시설로 들어가 본다.

이곳은 상호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연출되어 있는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겠고 연출된 내용만 보면 남베트남 군인들이 북베트남 포로를 폭력으로 대하고 반대로 저항하는 모습도 보인다.

과거 우리의 한국전쟁을 동족상잔이라 표현을 하는데 이곳 베트남에서도 동족상잔이 있었고 이곳 코코넛 수용소가 바로 그 중심이었던 것 같다.

상상 이상의 고문 방법을 구사했던 남베트남 군인들과 고통받는 북베트남 포로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우리와의 관계가 어떠하든 이런 동족상잔의 일, 전쟁이란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지하로 내려가면, 그 고통을 죽음으로 이겨내려 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탈출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관리 인력이나 서비스 코너가 없었던 코코넛 수용소이고 막판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자판기를 본다.

목이 말라 음료라도 하나 빼낼까 싶었지만 시원한 전용차량에서 달큼한 음료 마시자는 의견을 따르며 밖을 향한다.

푸꾸옥 가볼 만한 곳 코코넛 수용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베트남 푸꾸옥 여행 시 꼭 가보시라 권하고 싶지만, 마음의 준비를 해야 의미가 있다.

특히 그 역사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흡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어 더 관심이 가는 곳이며 그런 이유 역시 푸꾸옥 가볼 만한 곳이라 말씀드리는 이유가 됐다.

그러나 역사, 민족, 국가관 등에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면 굳이 가실 필요 없는 여행지라 말씀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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