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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많은 곳 싫다면…베트남 하노이서 찾은 초록빛 카페 3곳

여행 플러스 조회수  

베트남 하노이는 오토바이 소리와 매연으로 가득한 도시다. 그 분주함과 소음에서 한 걸음만 벗어나면 푸르른 녹음과 자연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초록 카페들이 숨어 있다. 싱그러운 풀 향기와 정갈한 바람이 지친 몸과 마음을 조용히 다스려주는 도심 속 카페 세 곳을 추천한다.

하이 카페 & 코워킹 스페이스(Hai Cafe & Coworking Space)

운치 있는 또응옥반 거리 부근에 하이 카페 & 코워킹 스페이스가 자리한다. 전통적인 베트남 커피하우스의 낭만과 현대적인 디지털 노마드 공간의 실용성을 함께 담은 하이브리드 공간이다.

외관은 숲처럼 초록초록한 향기를 품고 있지만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쾌적하고 조용한 몰입 환경이 펼쳐진다. 카페이면서도 코워크 스페이스 역할을 함께 해 일과 휴식 소통과 집중이 균형 있게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서호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나 개별 작업을 병행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이 되어준다.

대부분 하노이 카페는 목재 의자와 야외 노상 좌석 중심이라 오랫동안 앉아 작업하기 불편하지만 하이 카페는 안정적인 와이파이와 전원 콘센트를 곳곳에 갖췄고 에어컨도 나와 쾌적했다.

출장 중 갑작스러운 업무를 처리해야 하거나 여행 일정을 정돈하고 일기를 쓰며 숨을 돌리고 싶은 여행객에게 알맞다. 현지 대학생이나 스타트업 창업가 외국인 프리랜서들이 한데 어우러져 각자의 일에 몰입하는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하이 카페 정체성은 진한 베트남 원두 풍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료와 정갈하게 정돈된 오피스형 카페 공간에 있다. 잔잔한 조명과 초록빛 식물을 놓은 1층은 편안한 대화와 음료를 즐기기 좋고 스터디 및 워크 스페이스로 꾸민 2층은 집중력을 높이는 분위기를 만든다.

2층 공간에는 예술품이 곳곳에 진열돼 카페 안에서도 독특한 감성을 전한다. 차분한 음악과 과하지 않은 친절함이 흐르는 공간은 소란스러운 관광지의 피로감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하이 카페 대표 메뉴이자 꼭 맛봐야 할 시그니처 음료는 콜드브루 금귤(7만 5000동, 약 3960원)이다. 톡 쏘는 산미가 강렬하면서도 상큼함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깔끔한 청량감을 자랑한다.

가벼운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깔끔한 반미나 간단한 베이커리류도 준비돼 있어 오래 머물며 음료와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금 결제 외에도 애플페이와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별도 정기휴무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일찍 시작하는 하노이 서호의 아침 시간을 활용해 업무를 시작하거나 일정이 끝난 늦은 밤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좋은 장소다.

Hai Cafe & Coworking Space

80 Đ. Tô Ngọc Vân, Tây Hồ, Hà Nội 11207 베트남

필로 가든 – 가든 카페 앤드 티(Philo Garden – Garden Cafe & Tea)

카페 모습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간판이 없는 필로 가든은 하노이 대표 휴식 공간인 뚜화 거리 깊숙한 골목에 숨어 있는 정원형 카페이자 찻집이다. 도심 소음과 오토바이 소리에서 완전히 벗어나 숲속 한가운데 들어온 듯한 평화로움을 안겨주는 필로 가든은 ‘도심 속 작은 열대 우림’을 콘셉트로 조성했다.

복잡한 구시가지의 번화함과 달리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초록빛 식물과 어우러진 우드 톤의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자연광이 내리쬐는 오픈 스페이스 구조가 특징이다.

카페 모습 /사진=권효정 여행+ 기자

전형적인 관광지 카페의 북적거림에서 벗어나 진짜 하노이 현지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들이 사랑하는 아지트 같은 여유를 만끽할 수 있고 사진이 잘 나오는 야외 정원 중정과 아늑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여행 중 지친 몸과 마음을 쉬기에 알맞고 사계절 내내 울창한 희귀 관엽식물과 들꽃이 만발해 시각적으로도 힐링이 된다.

사진=구글 소유자 제공 이미지

대표 메뉴이자 필로 가든에서 꼭 맛봐야 하는 핵심 음료는 엄선된 잎차로 정성껏 우려내는 프리미엄 스페셜티 티 라인업과 베트남 전통 유제품을 활용한 고소한 코코넛 커피다. 특히 필로 가든의 과일 차는 인공 시럽의 과한 단맛 대신 실제 생과일과 꽃 향을 우려내 깔끔하고 청량한 맛을 낸다. 무더운 하노이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기에 좋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정기 휴무일은 따로 없고 연중무휴로 매일 문을 연다. 근처 유명 사찰인 쩐꾸옥 사당을 둘러본 뒤 한가로운 오후나 조용한 저녁 시간에 들러 하노이 고유의 낭만적인 정원 티 타임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Philo Garden – Garden Cafe & Tea

11 Ng. 5 P. Từ Hoa, Tây Hồ, Hà Nội 10000 베트남

레드리버 버드가든 카페(Red River Birdgarden Café)

사진=공식 페이스북

홍강변 생태 구역에 자리한 레드리버 버드가든 카페는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고유의 평온함을 누릴 수 있는 감성 카페다. 하노이 특유의 오토바이 소음과 건물 숲으로 가득 찬 시내 분위기와 완전히 대비되는 반전 매력을 지녔다. 넓게 펼쳐진 홍강 수변 생태계와 울창한 수목 정갈하게 가꾼 정원 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쉴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탁 트인 야외 테라스석과 강변 산책로를 갖춰 하노이의 자연과 계절감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힐링 포인트다.

하노이 구시가지나 호안끼엠 인근 카페들은 늘 사람들로 북적이고 좌석이 좁아 여유로운 대화를 나누기 어렵지만 레드리버 버드가든 카페는 시원하게 펼쳐진 강바람과 푸른 정원 덕분에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사진=공식 페이스북

늦은 오후 노을이 홍강 수면 위로 붉게 물드는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아름다운 지점이 되고 차분한 자연 소리와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 중 쌓인 피로를 풀기에 좋다.

대표 메뉴는 베트남 전통 음료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에그 커피와 코코넛 스무디 커피다. 푹신하고 부드러운 달걀 커스터드 크림이 진한 베트남 로부스타 샷 위에 올라간 에그 커피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야외 정원 좌석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마시기 좋다. 상큼한 과일 향이 매력적인 복숭아 레몬그라스 티도 좋은 선택지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다만 야외 공간이 넓은 카페 특성상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강변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으므로 날씨가 좋은 오전 시간대나 노을이 지는 시간대를 골라 방문하는 편이 좋다.

Red River Birdgarden Café

베트남 Ha Noi, 롱비엔 Hong Ha

하노이(베트남)=권효정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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