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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뛰고 28점 미쳤다” 이현중 3점슛 6방 폭발…한국, 요르단 34점 차 박살내고 8년 만에 4강

올빼미기자 조회수  

20분만 뛰었습니다.

그런데 28점을 넣었습니다.

3점슛은 무려 6개.

이현중이 폭발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8강에서

요르단을 114-80으로 완파했습니다. 34점 차 대승입니다.

한국보다 FIBA 랭킹이 높은 데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까지 차지했던 요르단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금메달까지 남은 경기는 단 두 경기입니다.

1쿼터 끝났는데 28-8…처음부터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10점을 연속으로 넣었습니다.

이현중이 초반에만 8점을 몰아쳤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요르단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1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28-8.

이미 20점 차였습니다.

2쿼터에는 기다리던 장면도 나왔습니다.

부상 때문에 조별리그 첫 경기 이후 뛰지 못했던 여준석이 복귀했습니다.

이정현이 띄워준 공을 그대로 앨리웁 덩크로 꽂아 넣으며 복귀를 알렸습니다.

여기에 전날 대표팀에 합류한 최준용까지 투입됐습니다.

최준용은 첫 3점슛을 곧바로 성공시켰고 한국은 전반을 51-27로 마쳤습니다.

40점 차까지 벌렸습니다…이현중이 3쿼터에 끝내버린 경기

3쿼터에는 요르단의 반격이 잠깐 나왔습니다.

귀화 선수 다 터커가 득점을 만들며 추격을 시도했는데요.

그때 이현중이 다시 터졌습니다.

3쿼터에만 19점.

종료 1분52초 전에는 장거리 3점슛까지 꽂았습니다.

전광판은

84-44.

무려 40점 차.

한국은 3쿼터에만 34점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현중 출전시간을 보면 더 놀랍습니다.

20분.

그 시간 동안 기록한 성적입니다.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6개

전체 야투도 15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켰습니다.

3점슛은 10개 중 6개.

짧은 출전시간 동안 공격 효율이 상당했습니다.

그런데 이현중은 경기 후 자신의 28점보다 동료들의 수비와 희생을 이야기했습니다.

마줄스 감독의 농구를 선수들이 점점 이해하고 있고,

각자 맡은 역할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경기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12명이 뛰었는데 12명이 전부 득점했습니다.

오늘 한국이 더 무서웠던 건 이현중 혼자 잘한 경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유기상 16점.

이정현 12점 6어시스트.

여준석 9점.

최준용 6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그리고 경기 막판 에디 다니엘까지 득점하면서 출전한 12명 전원이 득점했습니다.

팀 기록에서도 차이가 컸습니다.

리바운드

한국 44-29 요르단.

어시스트

한국 36-18 요르단.

야투 성공률도 한국이 56%, 요르단이 42%였습니다

여준석도 돌아왔고 최준용까지 합류…드디어 ‘완전체’

특히 반가운 건 여준석의 복귀였습니다.

여준석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발을 다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오늘 약 15분을 뛰며 9점을 넣었습니다.

경기 후에는 아직 컨디션이 완전한 100%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준용도 이번 대회 첫 출전이었습니다.

전날 대표팀에 합류한 뒤 곧바로 코트에 들어와 3점슛 2개를 성공시켰습니다.

다만 4쿼터에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했습니다.

대승으로 끝난 만큼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더 중요한 준결승에서는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국 농구가 달라졌습니다…최근 3경기 득점이 102→100→114

이번 대회 한국의 결과를 쭉 보면 분위기가 확실히 다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82-66 승.

인도네시아 102-48 승.

일본 100-83 승.

요르단 114-80 승.

4전 전승.

최근 세 경기에서는 모두 100점을 넘겼습니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최종 순위는 7위.

한국 남자농구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저 순위였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8강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요르단을 34점 차로 꺾었습니다.

그런데 4강 상대가 심상치 않습니다…‘12년 동안 못 이긴’ 이란

이제 상대도 확정됐습니다.

이란입니다.

이란은 오늘 바레인을 79-74로 꺾고 4강에 올라왔습니다.

한국과 이란은 18일 오후 7시20분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고비입니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란을 꺾은 이후 성인

대표팀 맞대결에서 6연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승리가 무려 12년 전입니다.

이현중도 요르단전이 끝난 뒤 다음 경기에서는

상대의 피지컬과 높이가 더 강해질 수 있다며 리바운드 싸움을 강조했습니다.

요르단전에서 28점을 넣은 에이스가 이미 다음 경기의 위험 요소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이현중이 금메달 따면 또 하나의 기록도 생깁니다.

이현중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첫 국제 종합대회입니다.

그리고 어머니 성정아 씨는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이현중까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모자가 함께 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을 보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현중은 벌써부터 금메달을 의식하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 앞에 놓인 경기에서 어떻게 이길지만 생각하겠다는 겁니다.

114-80.

34점 차 대승.

이현중 20분 28점.

12명 전원 득점.

4전 전승.

8년 만의 4강.

확실히 항저우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다만 이제 만나는 상대는 12년 동안 한국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이란.

요르단을 상대로 보여준 공격력이 이란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18일 경기가 이번 대회 한국 남자농구의 진짜 승부처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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