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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고 고즈넉한 로컬 라이프, 태국 피피섬 하루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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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섬은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섬이다. 유명 해변이나 투어 명소 대신 골목을 걷고, 작은 카페에 앉아 쉬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공간을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해변에서 시작해 카페와 빈티지숍, 생태공원까지 즐기는 하루. 관광객의 피피섬이 아닌 섬의 일상을 따라가 보는 코스를 준비했다.

*모든 정보는 2026년 8월 기준

1. 러브 비치

(Love Beach)

러브 비치/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피피섬에서 조금 색다른 해변을 찾는다면 러브 비치부터 시작해보자. 이름처럼 아기자기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로달럼 비치나 롱비치 등 유명 해변처럼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 아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피피섬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찾아가는 길부터 여행의 기분을 낸다. 걷다 보면 관광객을 위한 상점이 이어지는 중심가와 달리 현지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도 자연스럽게 지나게 된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바다 앞에 누워 책을 읽거나 수영해 보자.

화려한 액티비티보다 조용한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에게 잘 어울리는 곳이다. 피피섬에서의 하루를 느긋하게 시작하기에 제격이다. 러브 비치는 24시간 운영하지만 마을 중심부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해가 떠 있을 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Love Beach Phi Phi

PQMJ+7PV Love Beach, Moo 7, Tambon Ao Nang, Ko Phi Phi Don, Chang Wat Krabi 81000 태국

2. 피자 코너

(Pizza Corner)

피자 코너/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바다를 충분히 즐겼다면 이제 배를 채우러 가보자. 러브 비치에서 22분 정도 걸으면 피자 코너에 도착한다.

피피섬의 중심가를 걷다 보면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음식점과 작은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그중 피자 코너는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며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태국 음식이 계속 이어지는 여행 중 익숙한 메뉴가 생각날 때 들르기에도 좋다.

이곳의 좋은 점은 피자를 한조각씩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조각당 100바트 (약 4200원)다. 치즈, 치킨, 참치, 마르게리따, 페퍼로니 등 다양한 맛의 피자를 골라 먹을 수 있어 좋다.

가판대에 후추, 케찹, 마요네즈, 핫소스 등이 놓여 있어 원하는 대로 뿌려 먹을 수 있다. 안쪽에서 먹을 공간 있고 한판 시켜 먹거나 맥주도 판매한다. 24시간 영업이지만 시즌 및 상황에 따라 다르니 참고하자.

Pizza Corner

PQRF+9CF, Phuket, Ratsada pier -Koh Phi Phi, Ao Tonsai pier Moo 7, Tambon Ao Nang, Amphoe Mueang Krabi, Chang Wat Krabi 81000 태국

3. 자자 카페

(JaJa Cafe)

자자 카페/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피피섬에는 관광객을 위한 대형 카페가 많지만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자자 카페를 추천한다. 피자 코너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식사 후 들르기도 좋다.

자자 카페는 ‘자(Ja)’라는 여성 사장님이 운영하는 아담한 카페다. 현관 앞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펼쳐진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커피와 음료는 물론 주류도 판매한다. 홈메이드 음식과 아사이볼, 팬케이크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다양하다. 특히 그래놀라가 듬뿍 담긴 아사히볼과 퀘사디아가 인기다.

매장 한쪽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든 엽서와 조각품, 패브릭 가방, 인센스 홀더 등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물건들이 진열돼 있다. 특히 사장님과 연인이 함께 그린 피피섬 풍경 엽서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어 기념품으로 추천한다. 직접 볶은 원두도 판매한다.

자자 카페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JaJa Cafe

5714 McArdle Rd, Corpus Christi, TX 78412 미국

4. 호크마

(Hokma)

호크마/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자자 카페에서 도보 2분. 피피섬에서 조금 특별한 기념품을 찾는다면 호크마에 들러보자. 빈티지 의류와 소품을 판매하는 부티크 숍으로, 피피섬에서 이런 분위기의 빈티지숍을 찾기 쉽지 않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빈티지 의류부터 모자, 스카프, 액세서리 등 개성 있는 아이템이 눈에 들어온다. 에스닉하고 힙한 분위기의 옷이 많아 천천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옷을 고르기 어렵다면 사장님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좋다. 취향과 잘 어울리는 옷을 하나씩 추천해줘 쇼핑하는 과정도 즐겁다.

특히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호크마 자체 굿즈 티셔츠다. 피피섬이나 태국을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를 활용해 디자인한 제품이 있어 여행 기념품으로 제격이다. 흔한 코끼리 티셔츠나 관광지 기념품 대신 피피섬에서만 살 수 있는 조금 더 힙한 기념품을 찾는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꼭 옷을 사지 않아도 괜찮다. 귀여운 모자나 스카프, 작은 소품도 다양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피피섬에서 입을 옷을 고르거나 여행의 기억을 오래 남길 기념품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Ḥokma | Boutique Hotel & Tropical Lounge

55/2 Moo 7, Koh Phi Phi, Mueang Krabi, Moo 7, Koh Phi Phi, กระบี่ 81210 태국

5. 피피섬 폐수 처리 생태 공원

(The Phi Phi Wastewater Management Ecological Park)

피피섬 폐수 처리 생태 공원/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관광객의 밤은 술이지만 현지인의 밤은 운동이다. 피피섬 현지인들의 여가 생활이 궁금하다면 공원으로 향해보자. 호크마에서 도보 7분 거리에 폐수 처리 생태 공원이 있다. 이름만 들으면 딱딱한 환경 시설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하수처리 시설과 공원, 체험 공간을 결합한 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이다.

피피섬은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인 만큼 오수와 폐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곳은 섬의 하수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비롯해 야외 운동기구와 스포츠 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현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볼더링 벽도 눈에 띈다.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라기보다 주민들의 일상적인 생활 공간에 가깝다는 점이 이곳의 특징이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밤마다 현지인들이 풋살을 하고 있고 코트 밖에서 아이들 삼삼오오 모여 볼더링을 하고 있었다.

공원 한쪽에는 작은 수족관이 있어 구경하기에 좋다.화려한 관광 명소는 아니지만, 피피섬이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피피섬의 자연뿐 아니라 섬의 지속 가능한 일상까지 들여다보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연중무휴 24시간 열려 있다.

ศูนย์บริหารจัดการคุณภาพน้ำ เกาะพีพี

PQRG+J25 เกาะพีพี Moo 7, Tambon Ao Nang, Amphoe Mueang Krabi, Chang Wat Krabi 81000 태국

피피섬(태국)=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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