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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장 잔잔한 횡성시장 5일장 둘러보기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어딘가로 여행을 가서 지역 전통시장을 들러본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장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라 생각하는 것이 맞겠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그 지역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다는 느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원도 시장 중 한 곳인 횡성시장 5일장 방문 후기를 정리해 봅니다.

강원도 시장, 횡성 시장 방문 후기 클립.

강원도 시장, 횡성 시장

영업시간 : 10:00~18:00(시장의 특성 사 더 일찍 문을 여는 곳과 더 늦게 문을 닫는 곳이 혼재함)

휴무일 : 전통시장 5일장과 상설시장이 함께 하므로 연중무휴

주차장 1 : 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상로 43

주차장 2 : 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상리 288-49

횡성전통시장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삼일로 4

과거의 명성이긴 하지만 한때 ‘동대문 밖 가장 큰 시장’으로 불렸다고 하는 횡성장이 현재 횡성시장 또는 횡성 전통시장으로 불리고 있다. 항시 열려있기에 상설시장이지만 보다 많은 상점이 열려있고 많은 사람들의 물결을 보고 싶다면 5일장이 열리는 끝자리 1일과 6일에 방문해야 한다.

예시) 매월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횡성 전통시장으로 들어서며 만난 버섯 가게.

판매되고 있는 버섯은 모두 표고버섯으로 횡성군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수봉농장의 버섯들이다.

표고버섯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열량 식품으로, 렌티난·에리타데닌·에르고스테롤 등이 들어 있어 면역, 혈관 건강,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버섯이며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쿠니와 특별한 관계는 없고 더운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기억에 남는 곳이다.

대부분의 강원도 시장이 그러하듯 이곳 횡성 전통시장 역시 횡성에서 생산되는 곡물과 채소가 주로 거래되는 품목이며 이외에도 전통시장답게 어류, 해산물, 건어물, 의류, 신발, 축산물 등 온갖 물산이 거래된다.

지나며 만나게 된 주차장 전경.

일반적으로 지역 전통시장의 5일장을 방문하면 활기 넘치는 분위기와 많은 사람들이 특징이게 마련인데 오늘의 횡성시장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고 상점들도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하다.

이유는 하나, 너무 덥다.

습하고 더운 느낌 때문인지 오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고 상인들의 활력도 바닥으로 내려앉은 상태이지만 이왕 열린 5일장이 갑자기 문을 닫을 일 또한 없다. 천천히 걸으며 전통시장의 분위기와 판매되는 상품을 구경한다.

오이처럼 생겼지만 표면이 오돌토돌하게 올라온 이 야채는 여주(苦瓜, bitter melon)라고 부르는 것으로 강한 쓴맛이 느껴져 ‘쓴 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여름철에 나며 볶음, 무침, 장아찌 등으로 이용하며 아시아, 아프리카, 카리브해 등의 열대, 아열대 기후의 지역에서 주로 생산 소비된다.

식재료로 사용하는 국가를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오키나와,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바로 아래 상품명이 쓰여있다. 와송(瓦松)이라고 말이다.

생김새에서 짐작하실 수 있듯 다육이라 부르는 다육성 식물로 햇볕이 잘 드는 기와지붕, 바위틈, 돌담,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민간에서는 와송을 염증, 열성 질환, 위장 질환, 위궤양, 간염 등의 간 관련 질환, 피부질환, 암에 대한 민간요법으로 쓰이고 있고 약리학적 가능성에 대해 연구가 진행 중일뿐 특정 효과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내용이 없으므로 너무 큰 기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쌉싸름하면서도 단맛이 나며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나는 더덕이라 생각되는데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물음표.

횡성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한우’를 떠올리실 텐데 여기 횡성 시장에서 ‘한우’를 판매하는 거리가 형성되어 있거나 매우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시는 건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 이곳은 지역 전통시장 특유의 횡성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주로 하여 축산물, 수산물, 공산품이 고르게 판매되고 있는 상설시장이다.

그동안 다녀 본 강원도 시장 대부분에서 본 것처럼 이곳 회성 시장에서도 어묵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있다.

생선 먹는 건 귀찮아서 잘 안 먹어도 어묵 먹기는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어묵을 직접 생산하는 곳을 보면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그보다 더위가 더 무서워 슬러시 한 잔.

5일장 외곽과 다르게 상설시장 내부는 더 한산하다.

아마도 외부 5일장 구역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인 것 같고 상설시장 상인들이 5일장 구역으로 가 자리를 잡고 판매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날이 더운 탓인지 걷는 내내 발바닥이 뜨거운 느낌. 슬리퍼라도 하나 사서 신고 다닐까 갈등하고 있는 중이다.

오~ 튀김!

기름에 튀겨서 맛없는 게 없다고 할 만큼 튀김은 남녀노소 불문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옛날엔 야채튀김을 그리도 좋아했는데 요즘은 오징어튀김이 계속되는 관심을 받는다.

족발도 좋긴 한데, 오늘은 어째 훅 땡기질 않으니 그저 힐끗 보고 다음으로 장소를 옮긴다.

대형 마트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수익금이 중앙으로 흘러들어간다. 하지만 지역의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게 되면 지출된 비용이 다시 지역 경제 전반으로 순환되게 된다.

그러므로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지역 상설시장이나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본다.

모두는 아니지만 횡성 전통시장 5일장을 대충 둘러보고,

마무리는 시원 달콤한 팥빙수 한 그릇.

이런 게 또 여름 시장 투어의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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