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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에도 문제 없어’ 크라비 비 오는 날 가기 좋은 실내 명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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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크라비는 보통 5월부터 10월까지 우기에 해당한다. 특히 열대 지역의 스콜성 기후가 나타나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잠깐 비가 내린 뒤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개기도 하지만 운이 좋지 않다면 하루 종일 비가 이어지기도 한다.

여행 중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고 해서 숙소에만 머물 수는 없다. 크라비 타운에는 비를 피하면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둘러볼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있다. 쇼핑부터 박물관, 현지 시장까지 비 오는 날 시간을 보내기 좋은 실내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1. 안다만 비즈 뮤지엄

(Andaman Beads Museum)

안다만 문화학습센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안다만 비즈 뮤지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크라비의 역사와 문화를 조금 색다르게 만나고 싶다면 안다만 비즈 뮤지엄을 추천한다. 크라비 워킹 스트리트에서 걸어서 약 12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곳은 정확히는 안다만 문화학습센터(Andaman Cultural Center)라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크라비와 안다만 지역의 역사·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비즈를 다루는 박물관부터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 기획 전시 공간까지 갖췄다.

안다만 비즈 뮤지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그중에서도 안다만 비즈 박물관을 추천한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비즈는 화려한 장신구나 기념품 정도지만 이곳에서 전시하는 비즈는 다르다. 오랜 세월 크라비의 역사와 지역 주민들의 삶, 정체성을 담아낸 역사적 유물로서의 비즈를 만날 수 있다.

안다만 비즈 뮤지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박물관에 들어서면 지역과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비즈의 종류와 제작 방식, 변천 과정 등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알록달록한 비즈를 구경하는 것뿐만 아니라 태국의 비즈 문화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크라비를 비롯한 안다만 지역은 예부터 해상 교역이 활발했던 곳이다. 비즈 역시 여러 지역과 사람을 오가며 전해진 물건 가운데 하나다.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비즈의 변천 과정을 통해 크라비의 역사와 주변 지역의 문화까지 엿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안다만 비즈 뮤지엄 기념품숍/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과거의 비즈 모양부터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비즈까지 순서대로 보며 그 안에 담긴 배경을 알고 나면 전혀 다르게 보인다. 비즈 박물관 바로 앞에 기념품숍이 있어 비즈를 구매하기도 좋다.

안다만 문화학습센터 야외 공간/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박물관 바깥 공간도 볼거리가 있다. 커다란 비즈 모양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전시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공룡 조각상도 자리하고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현지 초등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하고 있기도 했다.

안다만 비즈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다.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니 참고하자.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2. 보그 쇼핑 센터

(Vogue Shopping Center)

보그 쇼핑 센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목적 없이 야외를 돌아다니기보다 쇼핑센터에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보그 쇼핑 센터(Vogue Shopping Center)는 크라비 타운 중심부에 자리한 쇼핑 공간이다.

한국의 대형 백화점이나 복합 쇼핑몰을 생각하면 규모는 크지 않지만 크라비 타운에서 필요한 물건을 한 번에 둘러보기 좋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의류와 잡화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매장이 들어서 있다.

보그 쇼핑 센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태국의 올리브영인 왓슨스를 비롯해 각종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여행 중 필요한 물건을 사기에도 좋다. 또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KFC, 피자컴퍼니 등 유명 체인점도 있어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3층에는 노래방까지 있다.

관광객보다는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온 현지인이 많아 주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내에는 에어컨이 상시 가동돼 비를 피하는 것은 물론 뜨거운 날씨를 피해 잠시 쉬어가기에도 제격이다.

보그 쇼핑 센터/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보그 쇼핑몰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Vogue Shopping Center

76/1 Maharaj Rd Krabi, Tambon Pak Nam, Amphoe Mueang Krabi, Chang Wat Krabi 81000 태국

3. 마하랏 청과물 시장

(Maharat Market)

마하랏 청과물 시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크라비의 일상적인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마달랏 청과물 시장이 제격이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대형 재래시장으로, 실내에서 운영돼 비가 오는 날에도 둘러보기 좋다.

‘청과물 시장’이라는 이름만 보면 과일과 채소를 주로 판매하는 시장 같지만 실제로는 육류와 해산물, 향신료, 각종 식재료와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한다. 시장 안에는 구역별로 화살표가 표시돼 있어 처음 방문해도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가게마다 판매하는 품목과 분위기가 달라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마하랏 청과물 시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시장과 달리 현지 주민들이 장을 보는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진열된 식재료와 상인들이 물건을 손질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크라비 사람들의 식생활과 일상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다.

방문은 오전 시간을 추천한다. 시장은 매일 오전 5시부터 정오까지 운영하지만 오전 11시쯤부터 일부 상점이 정리를 시작한다. 이른 시간에는 상인들이 물건을 진열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시장의 활기가 더욱 생생하다.

마하랏 청과물 시장/사진=김지은 여행+ 기자

알록달록하게 쌓인 열대 과일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재료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현지 시장인 만큼 사진을 찍을 때는 상인이나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자.

매일 오전 5시부터 정오까지 운영한다.

마하랏 청과물시장

3W87+G79, 69 Soi Maharaj 7 Krabi, Tambon Pak Nam, Amphoe Mueang Krabi, Chang Wat Krabi 81000 태국

크라비(태국)=김지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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