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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만큼 좋습니다” 기차·케이블카로 오르는 알프스 빙하 전망대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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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m 높이의 알프스는 누구나 한 번쯤 꿈의 여행지로 꼽히는 만년설 여행지죠. 전문 장비를 챙겨 트레킹으로 올라야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스위스와 프랑스에는 산악열차나 케이블카를 타고 3,000m 안팎까지 올라가는 알프스 빙하 전망대가 꽤 잘 갖춰져 있습니다.

전망대마다 보이는 빙하도 다릅니다. 알프스 최장 빙하부터 산 사이를 강처럼 흘러내리는 빙하까지, 일부러 찾아갈 만한 다섯 곳을 골라봤습니다.

융프라우요흐

22km짜리 알레치 빙하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알프스 빙하 전망대 / 사진=unsplash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알프스 빙하 전망대 / 사진=unsplash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알프스 빙하 전망대, 융프라우요흐입니다. 핵심은 해발 3,571m에 있는 스핑크스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알레치 빙하는 융프라우 철도 측 안내 기준 길이 약 22km, 최대 두께 약 900m에 달합니다. 알프스에서 가장 긴 빙하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융프라우-알레치 지역의 중심입니다. 무엇보다 산 사이를 따라 거대한 얼음길이 멀리 뻗어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아이거 익스프레스와 열차를 연결하면 융프라우요흐까지 약 45분에 올라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고르너그라트 

마테호른과 빙하를 동시에

기가막힌 풍경 / 사진=unsplash
기가막힌 풍경 / 사진=unsplash

산악열차를 타고 고르너그라트까지 올라가면 더 기가막힌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체르마트에서 톱니바퀴식 산악열차를 타고 약 35분, 해발 3,135m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는 마터호른을 비롯한 4,000m급 봉우리 29개와 고르너 빙하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고르너 빙하는 여러 빙하가 산 아래에서 합쳐지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새하얀 얼음 위로 검은 퇴적물 줄무늬가 길게 이어져 있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깨끗한 설원과는 또 다른 빙하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테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3,883m까지 케이블카가 올라갑니다

이걸 대체 어떻게 만든거지? / 사진=unsplash
이걸 대체 어떻게 만든거지? / 사진=unsplash

마테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는 해발 3,883m 클라인 마터호른에 자리합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악 케이블카 역으로, 전망대에서면 스위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에 걸친 38개의 4,000m급 봉우리와 14개의 빙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지표면에서 약 15m 아래로 들어간 ‘글레이셔 팰리스’도 운영해 실제 빙하 내부의 얼음층과 크레바스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알프스 빙하 전망대 가운데 가장 일품입니다.

메르 드 글라스

몽탕베르 열차 타고 즐기는 얼음의 바다

열차 타고 몽블랑 즐기기 / 직접촬영
열차 타고 몽블랑 즐기기 / 직접촬영

프랑스 샤모니에는 그 유명한 몽블랑이 있습니다. 여기서 에귀디미디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빨간색 몽탕베르 산악열차도 추천하는데요. 20분 정도면 해발 1,913m에 도착하며 메르 드 글라스, 즉 얼음의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빙하의 아름다움과 후퇴 흔적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망대에서 빙하를 내려다본 뒤 전용 곤돌라를 타고 아래쪽으로 이동해 빙하 동굴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얼음동굴은 현지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이 바뀌기 때문에 방문 전 확인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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