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다녀오는 길에 2023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를 가볼까 하여 들렀더니 4월 1일부터라고 하여 괜한 헛걸음 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폭풍 검색을 한 뒤에 방문한 남도밥상.
전라도 여행지 중 순천을 방문해서 순천먹거리 고민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불어 국내맛집여행을 전라도 지역으로 가서 실패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기에 대충 아무 데나 들어가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 모든 말들을 무시하고 다방면 검색을 통해 신뢰도를 한껏 끌어올린 뒤 찾아왔다.
추천 메뉴는 꼬막정식 세트 4인에 88,000원.
싸게 1인 10,000 안에서 끼니를 때울 것인가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론은 잘 먹고 가자는 쪽으로 났다.
와우 이것 보소!
참으로 다양한 음식이 등장하셨다.
순천먹거리의 포스가 대단하다.
우선 꼬막 정식이니까 꼬막 나오는 거 당연한 것이겠다.
이건 양념 무침 꼬막이라 해야 할까?
요건 간장인 듯하고.
아무리 봐도 알차다 싶었는데 맛을 보니 역시 엄지 척.
국내맛집여행 순천 투어 대성공.
이렇게 말해도 그 누구 하나 반기를 드는 사람이 없다.
낙지 호롱구이 너 참 오랜만이다.
너의 자태가 순천먹거리 대표주자인 듯하다만, 오늘 순천 남도식당을 찾은 것은 네가 아니라 꼬막이란다.
어랏! 낙지 호롱구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등장한 것인가? 너 간장게장아.
짭쪼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참으로 신비롭다.
이건 분명 설탕 맛이 아니건만 달달하니 자꾸 당기는 맛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것저것 다 좋구나.
이런 맛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이런가? 왜 전라도 지역에서는 모든 식당이 맛집이란 소리가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실제 여행을 다니면 아무리 허름한 식당이라도 매번 수준급 이상임을 느끼게 된다.
오늘 폭풍 검색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국내맛집여행 순천먹거리 장소로 선정된 순천 남도식당의 음식 맛은 함께한 일행 모두에게 만족을 줬다. 아마도 다음 여행 때 다시 오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문제는 언제 다시 순천 여행을 오게 될 것인지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전남으로의 여행은 작정을 하지 않는 한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여하튼 흡족한 순천먹거리를 제공한 국내맛집여행 적합지라 생각하며 기록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