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976억‧영업익 87억 기록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 편입 후 2년 연속
종합적 시설 투자‧서비스 개선 작업 주효
2021년 금호석유화학이 인수하며 전면 개선에 나서 화제를 낳았던 금호리조트가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지난 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금호리조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약 976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39% 증가했으며, 편입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약 72%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약 87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7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와 함께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 편입 직후부터 이어진 종합적인 시설 투자와 서비스 개선 작업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금호리조트는 올해도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고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먼저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명문 골프장 아시아나CC는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 카트 60대 신형 모델 교체 ▲ 남녀 파우더룸 리뉴얼 등 락카 개선 공사 ▲ 주차장 확장 ▲ 클럽하우스 내부 엘리베이터 신규 설치 등 전반적인 시설 개선을 완료한다.
전남 화순, 강원 설악 등 2개 콘도도 객실 및 부대시설 리뉴얼을 진행한다. 화순리조트는 오는 4월 말까지 3개층에 걸쳐 62개 객실을 전면 리뉴얼한다. 또한 설악리조트는 야외 바비큐 가든그릴 시설을 개선해 사계절 쾌적한 가든 바비큐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객들에게 한층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F&B 서비스도 강화한다. 지난 12월 말, 제주 서귀포의 제주리조트, 경남 통영의 통영마리나리조트, 충남 아산의 아산스파포레에 와인부스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바비큐 등 다이닝 메뉴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오는 4월 말까지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와 협업한 신규 메뉴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설악리조트는 속초의 수제맥주 양조장 ‘몽트비어’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을 판매하고, 통영마리나리조트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크리츠버거’와 입점 계약을 맺고 시그니처 버거 판매에 나선다. 이밖에 화순리조트는 고객 입맛을 사로잡을 조식 뷔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지난 2021년부터 단행해온 지속적인 시설 및 서비스 개선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해온 덕분에 올해 전망도 밝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올해도 전 사업장에 걸쳐 시설 리뉴얼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