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면서 손잡기 딱 좋은” 속초 커플 여행 코스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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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단 두 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바다 도시, 속초는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커플 여행지죠. 바다만 보고 와도 힐링이 되지만, 속초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해돋이 명소, 해안 산책로, 전망대, 국립공원까지 둘이서 천천히 걷고 사진 찍기 좋은 스폿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성·뷰·동선을 모두 고려해서, 속초 커플 여행 에서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4곳을 골라 소개해 드릴게요.
영금정 & 속초등대전망대

속초에 도착해서 “바다부터 보자!” 하고 싶은 분들께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영금정입니다. 속초 동명동, 속초등대 아래 바닷가에 넓은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고,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해서 ‘영금정’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시내에서 접근이 쉽고, 사시사철 속초 시민과 여행자들이 해돋이·낚시·산책을 즐기는 대표 명소입니다.

해 질 무렵에는 영금정 위 해상정자와 속초등대전망대 쪽으로 올라가 보세요. 50m 정도 다리를 건너 세워둔 해상 정자에서는 파도가 바로 발밑에서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 등대 전망대 쪽으로는 속초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영금정 일대는 ‘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도 꼽힐 정도로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아침 해돋이와 밤바다를 모두 담고 싶다면 속초 커플 여행 첫날·둘째 날에 시간을 나눠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 권금성

바다만 보면 아쉬운 커플이라면, 하루쯤은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으로 올라가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속초 시내에서 버스나 차량으로 20~30분 정도만 이동하면 설악산 국립공원 소공원 입구에 닿고, 여기서 도보 5분이면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해요.
설악산 케이블카는 속초시 설악산로 1085에 위치해 있으며, 왕복 요금은 대인(중학생 이상) 1만6,000원, 소인 1만2,000원 수준으로 공지되어 있습니다. 기상·계절에 따라 운행 시간이 달라지는데, 보통은 오전 9시 전후부터 오후 5시 30분 사이에 운행하며, 정확한 시간과 운행 여부는 하루 전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강풍·악천후에는 당일 중단도 자주 있는 편이거든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권금성 일대 전망대에서 동해·속초 시내·울산바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보던 속초와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져서, “같은 여행인데 두 도시를 다녀온 것 같다”는 느낌을 줄 거예요.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겉옷을 챙기고, 케이블카 기준 왕복 1~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다녀오시면 커플 산책 코스로 딱 좋습니다.
청초호 & 엑스포타워

바다와 산을 다 보고도 “조금 더 걷고 싶다” 싶을 때, 청초호 주변 산책로와 속초엑스포타워 쪽으로 저녁 코스를 짜보세요. 청초호는 속초 시내 한가운데 있는 호수로, 둘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는 또 다른 잔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호숫가에 반사되는 불빛과 멀리 설악산 실루엣이 함께 보여서, 야간 산책 코스로 특히 인기예요. 청초호 옆에 우뚝 선 엑스포타워는 높이 73.4m의 전망타워로, 동해바다·설악산·속초 시내·청초호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엑스포로 72,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입장 마감 21시 30분)로 안내되어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어요.

어른 기준 입장료는 2,500원 수준이라, 속초 커플 여행 야경 코스에 부담 없이 끼워 넣기 좋습니다.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보는 속초의 밤 풍경은, 낮에 봤던 바다·호수·도시가 한 번에 이어지며 “이 도시를 꽤 잘 알아버린 것 같은” 기분을 선물해 줄 거예요.
영랑호 & 영랑호수윗길

바다와 산까지 봤다면, 이제는 조금 더 잔잔한 호수 뷰를 즐겨볼 차례죠. 영랑호는 속초 시내 북쪽에 자리한 자연 석호로, 둘레 약 7.8km, 수심 8m를 훌쩍 넘는 꽤 깊고 넓은 호수입니다.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벚꽃·영산홍·갈대 등이 계절마다 풍경을 바꿔주는 서정적인 공간이에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화랑 ‘영랑’의 전설이 깃든 곳이라, 예전부터 경치 좋기로 이름이 났습니다.
영랑호에서 특히 커플에게 인기 있는 스팟은 영랑호수윗길. 2021년 11월에 문을 연 이 부교 산책로는 길이 400m, 폭 2.5m 규모로, 물 위에 떠 있는 나무 데크를 따라 걸으며 호수를 한가운데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중앙 원형 광장에 서면, 울산바위·달마봉·대청봉 등 설악산 주요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고요. 범바위 쪽과 장사항 쪽 두 곳에 출입구가 있어 접근도 편한 편입니다.
호수 옆에는 영랑호 뷰 카페들도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어서, 산책 후 카페에 들러 창가 자리에 앉아 커피 한 잔 하기도 좋아요. 특히 영랑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 ‘보드니아’처럼 호수 전망이 잘 보이는 곳은, 비 오는 날에도 분위기가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