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뷰 강원도 절 양양 휴휴암 동해바다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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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들어봤으나 처음 가보게 된 강원도 절 양양 휴휴암. 하필이면 바라불고 추운 날에_ (ㅇ,.ㅇ);_
그리고 자라 거북이 방생은 여러 번 봤지만 동해바다로 물고기 풀어주는 방생은 처음으로 보게 된 날입니다.
불자가 아니니 여행자의 입장에서 오션뷰 강원도 절의 멋진 풍경을 소개해 봅니다.
휴휴암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2길 3-16
강원도 절, 양양 휴휴암과 동해바다.
성수기나 주말 아니라면 사찰 입구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양양 휴휴암이다.
보통 사찰의 입구라고 한다면 일주문이 있게 마련이지만 규모가 작은 암자라면 일주문을 생략하고 천왕문이 보편적이라 생각을 했는데 여기 강원도 절은 불이문(不二門)이 먼저다. 게다가 그 형태는 일주문의 형태.
불이문은 다르게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부르며 사찰 3문 중 본전에 이르기까지 가장 마지막에 배치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게의 경우 일주문 – 금강문 -천왕문 – 불이문의 순서인데 이곳은 다 생략하고 불이문.
전각의 현판 글자가 흔하지 않다.
妙(묘할 묘), 寂(고요할 적), 殿(전각 전)이니 묘적전(妙寂殿)이라 읽을 텐데 ‘오묘하고 고요한 전각’이란 의미가 되려나? 사찰 전각 중 갖게 되는 현판으로 흔치 않다고 생각되는 건 쿠니만의 생각인지 아리송하다.
묘적전에 천수관음(千手觀音)보살 입상이 모셔져 있으니 보편적인 사찰의 전각이라면 관음전(觀音殿)이라 부르게 될 전각인데 이곳에선 묘하게 ‘묘적전’이라 부른다.
이곳을 정확히 무어라 부르는지 모르겠기에 그냥 ‘동굴 법당’이라 표현한다. 그동안 다녀 본 강원도 절 중 동굴 법당은 처음으로 들어서게 되는 것. 짐작하기에는 해안 커다란 바위를 파 동굴 법당을 만든 뒤 단청을 한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쿠니 개인의 짐작이라는 점을 감안하셔서 참고 정도만 하시고 궁금한 것은 직접 방문해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가운데 법당에서 기도를 드린 뒤 둥글게 된 회랑을 일정한 속도로 몇 바퀴 돌면 기도가 끝나는 것으로 보인다.
기도란 것이 기본적인 예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자기 스스로 행할 수 있을 만큼, 행하고 싶은 만큼 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부처님의 진신사리 53과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실제 진신사리가 맞나? 그런 생각을 잠시 해본다.
동굴 법당을 나와 바닷가로 시선을 움직이면 바다를 배경으로 서 계신 해수관음상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이곳 양양 휴휴암은 관음보살만 계신 건가?
종무소, 불교 백화점을 지나 해변으로 내려가는 중 왼쪽에 비룡관음전(飛龍觀音殿) 현판이 보인다.
역시 관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법당인 관음전이 있고 하늘을 나는 용이 더해졌다. 다녀 본 강원도 절 중에 계속해서 관음보살님만 모신 곳은 처음이 듯하다. 뭔가 낯선 느낌의 양양 휴휴암.
비룡관음전(飛龍觀音殿) 아래층엔 카페처럼 꾸며져 있는데 일단 다 돌아보고 방문해 보는 것으로 하고 곧바로 해수관음입상 앞으로 전진. 거대 불상에 대해 그다지 좋은 느낌은 없지만 그래서 바다를 배경으로 서 계신 관음보살님은 멋져 보여서.
주변으로 다양한 석상이 보이는데 그 정확한 명칭이나 의미를 다 알지는 못하겠고 그 정도로 불심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그런 석상이 세워져 있구나 정도로 감상을 마치고 관음상 정면에 서 본다.
관음보살의 왼손 위에 황금색의 상자가 올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치료나 구제를 의미하는 약합(藥盒), 경전이나 보장, 법보를 담은 상자를 의미하는 경함(經函)이라 생각된다.
황금색 여의주를 입에 문 용의 모습이 그리 무섭지 않아 기억하는 강원도 절의 용들 중에서 가장 친근해 보인다는.
불교사물(佛敎四物)을 두는 범종각이지 싶었는데 범종(梵鐘)과 목어(木魚)만 보이고 운판(雲版)과 법고(法鼓)가 보이지 않는다. 불교사물을 다르게는 법기(法器), 법구(法具), 불구(佛具), 대사물(大四物)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제 동해바다로 방생을 하는 그 현장을 가보기로 한다.
작지만 꽤 괜찮아 보이는 양양 휴휴암 내의 모래사장.
한여름엔 스님들만 계실 테니 이곳에서 스님들만의 해수욕을 즐겨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어랏! 이건 뭣인고?
굴러떨어질 듯한 동그란 바위가 마치 사람의 머리 같다.
방생을 위한 물고기가 따로 있다.
동해바다가 맑다고는 하지만 짠 바닷물이니 민물고기는 분명 아닐 것이고 어종이 확인되는 건 임연수 1종.
어종에 따라 10,000원 ~20,000원 사이인 듯.
동해바다로 방생하게 될 물고기를 구입했다면 저 아래 넓적한 바위로 내려가 적당한 곳으로 향한다.
바깥쪽은 파도가 넘실대니 아무래도 물이 잔잔한 쪽으로 몰리는 사람들.
바람이 지랄맞게 불어 대니 안 그래도 추운데 더더욱 춥게 느껴지는 날이다.
하지만 불심으로 가득한 사람들은 염원을 담아 물고기를 동해바다로 방생함에 열과 성을 다한다.
이 녀석들이 곧바로 잡아먹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음.
물고기밥을 주면 지들이 다 먹어치움.
결국 물고기밥 줬는데 오리밥 되는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바람이 그리 불고 파도가 쳐도 안쪽으로는 잔잔하니 평화롭다. 그래서 고기들이 득시글.
나오는 길에 쌍화차라도 한 잔 마실까 싶었는디 ~
이런, 양양 휴휴암 다원(카페) 문 닫았군.
아쉬움을 동해바다에 슬쩍 던지고 글쓰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