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킨 도시, 베를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역사와 창조가 나란히 걸어가는 베를린은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그래서일까요? 베를린 가볼 만한 곳을 찾는 여행자들은 늘, ‘어디를 가느냐’보다 ‘무엇을 느끼느냐’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옛 베를린 장벽부터 감성 충만한 길거리와 박물관까지. 한 번쯤은 꼭 걸어봐야 할 이 도시의 진짜 매력, 지금부터 베를린 가볼 만한 곳 베스트 5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갤러리로 변신한 곳입니다. 1.3km에 달하는 장벽의 남은 부분에 전 세계 21개국 118명의 작가가 그린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드미트리 브루벨의 ‘형제의 키스’는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죠. 자유와 평화,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생생한 그래피티를 따라 역사의 현장을 예술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 베를린 가볼 만한 곳입니다.
베를린 장벽 기념관

화려한 베를린 가볼 만한 곳으로 변신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와는 달리, 분단 시절의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보존하고 있는 추모 공간입니다. 특징은 실제 장벽, 감시탑, 그리고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설치했던 ‘죽음의 지대’ 일부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입니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과 전망대에 오르면 당시의 삼엄했던 경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분단의 비극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베를린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할 의미 있는 베를린 가볼 만한 곳입니다.
박물관섬

슈프레 강 위에 자리한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말 그대로 박물관의 천국인데요.
페르가몬 박물관, 구 박물관, 신 박물관, 구 국립미술관, 보데 박물관까지 총 5개의 세계적인 박물관이 모여있어 고대 문명부터 19세기 유럽 예술까지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합니다.
특히 이집트 유물과 네페르티티 흉상(신 박물관),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페르가몬 박물관) 등 인류의 위대한 유산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루를 전부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베를린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브란덴부르크 문

독일 통일의 상징, 베를린의 심장과도 같은 브란덴부르크 문. 프로이센 왕국의 개선문으로 지어졌으나, 냉전 시대에는 동서 분단의 경계에 서서 아픔을 지켜봤고 1989년 장벽이 무너진 후에는 평화와 통일의 아이콘이 된 베를린 가볼 만한 곳입니다.
문 위에 있는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승리의 콰드리가’ 조각상의 웅장함은 많은 여행자들의 발목을 잡았죠. 낮과 밤 언제 방문해도 매력적인 장소로 추천해 드립니다.
독일 국회의사당

브란덴부르크 문 바로 옆에 위치한 독일 연방 의회 건물로, 현대적인 유리 돔의 조화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딱딱한 분위기의 정치적 공간이 아닌 베를린 가볼 만한 곳으로, 누구나 방문할 수 있어요.
특히 돔의 투명한 유리는 ‘투명한 정치’를 향한 독일의 의지를 상징하며 아래로는 실제 의회가 진행되는 ‘본의회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탁 트인 전망+민주주의 의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놓쳐선 안될 베를린 가볼 만한 곳입니다. (※ 유리 돔 방문은 인기가 많아 온라인 사전 예약 권장)
베를린 여행 TIP

✔베를린 웰컴카드
U/S반, 트램, 버스 등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 주요 관광지 할인(1일권, 3일권 추천)
✔인기 명소 사전 예약
박물관섬, 국회의사당 유리돔 등은 온라인 예약 필수. 특히 국회의사당 돔은 현장 대기가 매우 길 수 있음
✔여유로운 일정과 도보+대중교통 병행
명소 간 이동은 도보+U/S반, 트램 조합이 가장 효율적
✔FP(감성+무계획)처럼 여행하기
베를린은 동네마다 개성이 뚜렷하니, 하루쯤은 목적 없이 골목 산책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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