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수 만개 돌탑의 장관과 백담사 계곡에서 즐기는 여름 여행(+백담사 셔틀버스)

124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 2025년 7월. 시원한 피서지를 찾고 있다면 인제 설악산 자락에 자리한 백담사와 그 아래로 흐르는 백담사 계곡은 여름 여행으로 최고의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설악산의 그늘과 맑고 깨끗한 계곡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지죠. 특히 백담사 앞 ‘수심교’ 계곡변에는 방문객들이 하나둘 정성스레 쌓아 올린 수만 개의 돌탑 또한 장관입니다.

백담사

인제 백담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인제 백담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설악산 국립공원에 자리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기거하며 불후의 명작을 남긴 천년 고찰입니다. ‘백담’이라는 뜻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100개의 담(물웅덩이)이 있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전해지죠.

고즈넉한 천년 고찰의 사찰미는 물론 주변의 울창한 숲과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계곡은 여름 여행을 계획하기에 너무나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여름 여행, 멀리 갈 필요 없이 서울에서 가까운 인제 백담사에 방문해 보세요.

백담사 계곡

백담사 수심교 돌탑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백담사 수심교 돌탑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백담사의 고요함을 더 깊게 만들어주는 포인트, 바로 백담사 계곡입니다. 사찰 앞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설악산에서 내려온 맑고 차가운 물줄기로, 한여름 더위마저 잊게 할 만큼 시원함이 남다른데요.

특히 계곡 초입부터 백담사 앞 ‘수심교’ 아래까지, 차곡차곡 쌓아 올린 수만 개의 돌탑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저 보기 좋게 꾸며진 신비한 풍경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엔 각자의 소망, 염원, 그리고 작지만 간절한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때로 장마의 영향으로 물살에 쓸려 무너지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다시 돌을 주워 정성껏 탑을 쌓습니다. 그 모습 속엔 어쩌면 우리가 잊고 지낸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백담사 셔틀버스

백담사 계곡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백담사 계곡 / 사진=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백담사는 설악산 국립공원 깊숙한 곳에 있어 자가용으로는 직접 들어갈 수 없어요. 하지만 걱정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용대리 백담매표소(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903-5)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준비돼 있습니다.

약 7km 거리의 숲길과 계곡을 셔틀버스 타고 편안하게 감상해 보세요.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