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한 장이면 살림 차리는 곳” 서울 빈티지의 정상, 동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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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내려앉은 물건들이 빼곡히 쌓여 빈티지스러움을 뽐내는 곳, 단돈 5만 원으로도 어엿한 살림을 차릴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보물창고가 있습니다. 바로 동묘시장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새겨진 가구와 물건, 그리고 지금은 볼 수 없는 다양한 빈티지 패션 의류 등 보물을 찾아가는 재미, 그것이 바로 동묘시장이 선사하는 트렌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경만 해도 정겨움이 느껴지는 동묘시장의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묘시장의 역사

동묘시장의 역사 / 직접촬영
동묘시장의 역사 / 직접촬영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황학동과 청계천 일대에서 노점상과 피란민들이 모여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동묘시장.

1980년대 들어 동묘 일대에 상권이 점차 형성되었고, 2,000년대 초 청계천 복원 공사로 황학동 벼룩시장의 노점상들이 대거 동묘 앞으로 이동하면서 지금의 벼룩시장으로 자매김했죠.

전국 각지의 중고품과 골동품이 모여들면서 서울 최대 규모의 중고 시장으로 명성을 얻게 된 동묘시장은 최근 젊은 세대에게 ‘힙한’ 장소로 인기를 끌며 서울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낡았지만 여전히 가치 있는 물건들, 빈티지 패션과 레트로 아이템, 골동품 등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며 동묘시장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동묘시장 풍경

동묘시장 풍경 / 직접촬영
동묘시장 풍경 / 직접촬영

최근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동묘시장을 방문하며 SNS를 통해 ‘힙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이들의 감성과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의 삶이 어우러져 동묘시장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냈죠.

빈티지 패션, 레트로한 소품,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희귀 음반, 중고서적 등 끝이 안보이는 ‘보물찾기’ 시간이 시작됩니다.

동묘시장 방문 꿀팁

동묘시장 방문 꿀팁 / 직접촬영
동묘시장 방문 꿀팁 / 직접촬영

어느 곳이나 그렇지만, 동묘시장 또한 주말이면 더욱 활기가 넘치는데요. 새로운 아이템을 득템 하고 싶은 분들은 장사를 시작 하기 전인 오전 시간대를 노려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인파가 적어 시장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물건을 보다 쾌적하게 구경하기 좋고, 상인분들과 소소한 대화를 통해 의외의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동묘시장 주변 청계천을 따라 다양한 먹거리 노점, 그리고 동묘공원 등이 있어, 시장 구경 후 간단한 간식이나 산책을 즐겨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 동묘시장만의 빈티지러움이 묻어난 문화행사나 플리마켓도 개최됐다면 놓치지 말고 참여해 보세요. 분명 색다른 추억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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