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여행, 만년설을 품은 남코카서스의 보석을 따라가다

167
​조지아 여행 / ⓒ인포매틱스뷰​
​조지아 여행 / ⓒ인포매틱스뷰​

만년설이 덮인 코카서스 산맥, 계곡 사이로 흐르는 환상적인 강과 고대 수도원, 그리고 돌길이 남아 있는 마을들. 조지아 여행은 유럽도 아시아도 아닌 그 중간 사이에서 고요하게 숨 쉬는 땅입니다.

남코카서스에 위치한 조지아는 아직 생소한 곳이지만, 한 번 다녀온 이들이 다시 방문 하고 싶어할 정도로 그 광경이 아름답다고 전해지죠.

자연, 역사, 문화, 미식 등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조화로운 조지아 여행의 매력을 소개해 드릴게요.

트빌리시

트빌리시 / Designed by Freepik
트빌리시 / Designed by Freepik

조지아 여행의 시작점이자 심장부인 트빌리시는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로에 선 독특한 도시입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마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발코니가 이어져 있으며, 동시에 현대적인 건축물과 트렌디한 카페는 활기찬 에너지까지 불어 넣어 주죠.

거기에 더해 고대 유적과 중세 건축물, 그리고 소비에트 시대 잔재의 흔적들이 층층이 쌓여 있어서, 트빌리시를 다 둘러보면 꼭 조지아 여행에 관한 이야기 한 편을 본 것만 같습니다. 밤이 되면 야경 또한 아름다우니 놓치지 마세요!

트빌리시 케이블카 / Designed by Freepik
트빌리시 케이블카 / Designed by Freepik

✅트빌리시 필수 방문 코스

나리칼라 요새

트빌리시의 상징이자 최고의 전망대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담아 보세요. 해 질 녘 황홀한 노을과 함께 빛나는 트빌리시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평화의 다리

현대적인 유리와 철골 구조로 이루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보행자 다리로 이탈리아 건축가 미켈레 데 루치가 설계했습니다. 특히 밤에는 화려한 LED 조명으로 쿠라 강 일대를 빛냅니다.

자유광장

트빌리시 주민들의 화합과 평등 및 독립의 상징이며, 역사적 · 현대적인 지역에 걸쳐 있는 곳입니다. 도시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꼭 둘러보세요.

유황 온천 지구 [아바노투바니]

고대 목욕탕이 밀집한 지역으로, 돔형 지붕이 인상적입니다. 조지아 전통 유황 온천에서 피로를 풀어보세요.

므츠헤타

즈바리 수도원 / Designed by Freepik
즈바리 수도원 / Designed by Freepik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므츠헤타는 조지아의 옛 수도입니다. 기원전부터 존재했던 도시로, 이곳에 산재한 여러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므츠헤타에는 조지아의 역사와 종교적 뿌리는 물론 고대 건축물의 웅장함을 두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어요.

특히 즈바리 수도원에서 내려다본 전경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서로 잡는다고 합니다. 조지아 여행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이기도 한 므츠헤타 또한 필수로 들러보세요.

✅므츠헤타 필수 방문 코스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생명의 기둥의 뜻을 가진 대성당으로, 예수님의 옷이 묻혀있다고 전해집니다. 웅장한 규모와 섬세한 조각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몸이 경건해 지는 것 같은 장소입니다.

즈바리 수도원

므츠헤타 시내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수도원이며, 쿠라 강과 아라그비 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즈바리 수도원에서 바라본 해 질 녘 노을에 물드는 성당의 풍경은 현실 세계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의 절경이라고 합니다.

카즈베기 [스텝판츠민다]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 / Designed by Freepik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 / Designed by Freepik

코카서스 산맥의 압도적인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조지아 여행의 하이라이트!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만년설로 뒤덮인 웅장한 산봉우리들을 만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해발 5,000m가 넘는 카즈베기산을 배경으로 홀로 서 있는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는 조지아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트레킹을 즐기거나 앉아서 웅장한 풍경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조지아 여행의 하이라이트, 카즈베기를 만나보세요.

✅카즈베기 필수 방문 코스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

카즈베기 마을에서 지프차(델리카)를 타거나, 약 두 시간 정도의 트레킹을 통해 방문할 수 있어요. 가는 내내 환상적인 코카서스 산맥의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중간중간 동물들이 뛰어노는 모습도 관람할 수 있답니다.

카헤티 와이너리투어 & 시그나기

카헤티 와이너리 투어 / Designed by Freepik
카헤티 와이너리 투어 / Designed by Freepik

조지아 여행의 또 다른 매력. 바로 와인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조지아 여행에서 기억 남는 것이 카즈베기 트레킹과 카헤티 와인이라 할 정도로 조지아는 ‘와인의 요람’이라 불리는 나라인데요.

카헤티 지역은 조지아 와인 생산의 중심지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포도 껍질, 씨, 줄기 모두 토기 항아리인 크베브리에 넣어 발효 & 숙성)의 비밀을 알 수 있어요!

카헤티의 아름다운 소도시 중 하나인 시그나기는 ‘사랑의 도시’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도시 자체에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맴돕니다. 사랑의 도시에서 조지아 전통 와인 한 잔이면 충분히 성공적인 조지아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카헤티 필수 코스

와이너리 투어

카헤티 지역의 다양한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조지아 전통 방식으로 만든 와인을 시음하고, 와인 생산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와이너리: 크바렐리 와인 터널, 펠레쉬 와이너리 등)

시그나기

굽이진 돌담길과 붉은 지붕의 집, 그리고 도시를 둘러싼 성벽에 오르면 알라자니 계곡과 캅카스 산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관이 예술입니다. 특히 24시간 결혼 등록이 가능한 혼인 사무소가 있어 ‘사랑의 도시’라 불리기도 합니다.

조지아 여행 꿀팁

카헤티 포도 농장 / 사진=uplash@Lyudmila Arslanbekova
카헤티 포도 농장 / 사진=uplash@Lyudmila Arslanbekova

✔공항에서 할 일

달러를 준비해 가서 조지아 현지 화폐 라리(GEL)로 공항이나 시내 환전소에서 바꿔야합니다. 공항 환전소마다 환율이 다르니 여러 곳을 비교해 보세요. 또한 조지아 여행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유심칩을 구매해야 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통신사는 ‘막티’입니다.

✔조지아 교통

도시 간 이동은 기차, 미니버스(마슈루카) 등이 있습니다. 트빌리시만 유일하게 지하철이 있으며, 구글 지도에서 경로를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택시 이용 시 현지 앱인 ‘얀덱스’와 ‘볼트’를 활용하면 바가지요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운전 문화가 거칠기 때문에 렌터가 이용 시 주의)

✔조지아 여행 준비물

기본 준비물(여권, 사본, 여행 보험, 등산화, 전압 변환기(220V), EU 어댑터, 상비약, 비상금, 지도 등)입니다. 특히 도로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접지력과 방수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준비해 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조지아 여행 안전

트빌리시, 바투미 등 주요 도시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여전히 소매치기는 주의해야 합니다. 또 마시는 물은 생수를 사마시고, 음식은 위생이 괜찮은 식당에서만 먹는 걸 춫너합니다.

✔조지아 문화

조지아는 매우 친절하고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만약 조지아 여행 중 초대를 받는다면 음식을 거절하지 않는 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교회, 수도원 방문 시 단정한 복장(여성은 스카프, 남성은 반바지와 모자 금지)을 갖추고 일부 장소(군사시설, 내부 등)는 촬영이 금지딜 수 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흥정이 가능하며 조지아인과 대화할 땐 가급적 정치 이야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자 & 여행 시기 외 꿀팁

[1] 한국인은 무비자로 1년 체류가 가능하며, 입국 시 여권 외 별도 비자나 증명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2] 여행 시기는 6~9월이 가장 좋으며,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얇은 겉옷도 챙겨가세요. 

[3]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로, 크베브리 와인 등 전통 와인을 꼭 맛보길 추천하며, 수프라라는 전통 연회 문화(조지아의 전통 음식과 와인이 차례로 제공)가 있습니다. 

[4] 조지아 여행에선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곳이 많아 기본적인 조지아어나 러시아어 인사말을 익혀두면 좋습니다.

조지아어

가마르조바(안녕하세요) 그마들롭트(감사합니다) 디아흐(네) 아라(아니요) 나흐바므디스(안녕히계세요)

러시아어

즈드라스트부이쩨(안녕하세요) 스파씨바(감사합니다) 다(네) 녜트(아니요) 다 스비다니야(안녕히계세요)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