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수박보다 50%나 비싼데… 지금 아니면 못 먹는 ‘최고급 과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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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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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기기 시작하면서, 입맛도 자연스레 떨어진다. 뜨거운 국물보다 차가운 음식이 먼저 떠오르고, 달고 시원한 것만 찾게 된다. 이런 시기에 유독 눈에 띄는 과일이 있다.

겉모습은 평범한 수박처럼 보이지만, 자르자마자 선명한 노란 속살이 드러난다. 과즙은 시원하게 퍼지고, 단맛은 진하다. 지금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과일의 정체는 ‘블랙보스 수박’이다.

이름도 생김새도 평범하지 않다

블랙보스 수박은 동남아 고당도 노란 수박과 국내 재배 적응력이 좋은 흑피 수박을 교배해 만든 신품종이다. 블랙보스라는 이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나온 ‘빅보스’ 유시진 역할에 감명받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란 속살 덕분에 ‘블랙망고’라고 불리기도 한다. 껍질이 얇아 손질이 편하고 씨도 적어 먹기가 간편하다.

제철에만 나오는 최고급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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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북 진천, 전북 고창, 전북 김제, 전북 부안 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하우스와 노지 재배가 함께 이뤄진다. 지역에 따라 기후나 토양이 달라 맛과 수확 시기가 조금씩 차이 나지만, 대부분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한정된 기간만 출하된다. 장거리 유통이 까다로워 주로 산지 직송이나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대형 수박 기준 6kg 내외 상품은 2만 5000원에서 3만 5000원 선이다. 같은 중량의 일반 수박보다 약 30~50%가량 비싸지만, 출하 기간이 짧고 일반 수박과는 확연히 다른 단맛 덕분에 제철만 되면 먼저 찾는 사람들이 많다.

높은 당도가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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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보스 수박은 진한 단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당도는 평균 13브릭스를 넘는 수준으로, 일반 수박의 10~11브릭스보다 확실히 높다. 비유하자면 일반 수박이 설탕물 같은 맛이라면, 블랙보스 수박은 흑설탕 같은 단맛으로 고급스럽고 풍미가 깊다. 노란 수박에서 느껴지는 열대과일 향 덕분에 망고 같은 느낌도 난다. 칼륨과 비타민C가 풍부해 갈증 해소에 좋고, 수분 함량이 많아 여름철 물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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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보스 수박은 씨가 적고 과육이 부드러워 썰기 편하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는 게 기본이지만, 갈아서 주스로 만들거나 얼려서 슬러시로 먹어도 잘 어울린다. 민트 잎이나 라임 조각을 곁들이면 향긋함이 더해진다.

차갑게 썬 블랙보스 수박을 페타치즈, 루콜라와 곁들이면 간단한 여름 샐러드가 된다. 한입 크기로 썰어 요거트에 올리면 가벼운 아침 식사로도 좋고, 생과 상태로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즐기거나, 탄산수에 수박 큐브를 넣으면 시원한 과일 음료로도 즐길 수 있다.

얇은 껍질과 높은 당도 덕분에 풍미는 뛰어나지만, 오래 두면 금세 물러지거나 단맛이 떨어질 수 있다. 한 번 자르면 그날 안에 먹는 게 가장 좋다. 부득이하게 남았다면 껍질과 씨를 제거한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을 하면 2~3일 정도는 괜찮다. 하지만 공기와 닿으면 식감이 쉽게 무르고 맛도 떨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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