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사지부터 부소산성까지, 부여에서 떠나는 백제유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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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오층석탑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정림사지오층석탑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투어코리아=임지영기자] 충남 부여는 찬란한 백제의 문화를 간직한 고장으로, 지금도 고대 유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그 중심에는 정림사지 오층석탑이 있다. 간결하고 안정된 형태로 백제 석탑 양식을 대표하며, 고요한 절터에 남아 오랜 세월을 말없이 증명하고 있다.

부소산성과 낙화암은 백제의 마지막 이야기를 간직한 곳이다. 산성에 올라 부여 시내를 내려다보면, 과거의 시간을 되짚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낙화암 절벽 아래 흐르는 백마강은 여전히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인근의 궁남지는 왕가의 정원으로 조성된 인공 연못으로, 지금도 수련이 피는 계절이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부여왕릉원은 백제 왕실의 무덤이 모여 있는 장소로, 고분군을 따라 걷다 보면 고대 왕국의 장엄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다. 백제문화단지는 백제 시대의 궁궐, 마을, 사찰 등을 재현한 대규모 복합 유적지로, 체험과 교육 모두 가능한 공간이다.

이 외에도 성흥산성은 고지대에 위치한 성곽으로, 성벽을 따라 펼쳐지는 조망이 인상적이다. 부여는 단순한 유적지 이상의 역사적 깊이를 품고 있으며, 백제의 미학과 정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문화여행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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