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본 여행은 유럽 대항해 시대의 찬란한 유산과 현대 도시의 감성이 공존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벨렝 탑은 바스코 다 가마의 위대한 항해를 기념하며 테주 강변에 세워진 건축물로, 포르투갈의 해양 역사와 마주할 수 있는 상징적 명소이다.
인근에 위치한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포르투갈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1502년 건설된 이 수도원은 수세기 동안 리스본 항구를 지키며 수도의 예술과 신앙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도시의 언덕 위로 올라가면 상 조르제 성이 자리하고 있다. 알파마 지구 꼭대기에 위치한 이 성곽은 리스본의 일곱 언덕 중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과거 무어인의 요새였던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도심에서 가장 넓은 광장 중 하나인 코메르시우 광장은 ‘상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리스본의 중심 상업지 역할을 해온 곳이다. 테주 강과 맞닿아 있는 이곳은 탁 트인 풍경과 활기찬 분위기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끈다.
달콤한 여정을 원한다면 파스테이스 드 벨렘을 방문해볼 만하다. 1837년 문을 연 이 에그타르트 전문점은 벨렝 지역의 명물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오리지널 레시피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해양 시대를 기리는 또 하나의 명소는 발견 기념비이다. 바스코 다 가마가 출항한 자리에 세워진 이 기념물은 해양왕 엔리케를 중심으로 대항해 시대 인물들의 조각상이 늘어서 있어 포르투갈의 항해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예술 애호가에게는 굴벤키안 미술관이 추천된다. 파운더스 컬렉션 전시관에서는 칼루스트 굴벤키안이 수집한 세계 각국의 예술품 중 엄선된 약 천 점을 감상할 수 있어 예술 여행의 깊이를 더해준다.
마지막으로 그라사 전망대는 리스본 시내의 붉은 지붕과 테주 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고지대 포인트다. 낮과 밤, 각각 다른 매력의 전경을 제공하며, 여행자들에게 여운 깊은 장면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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