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이 되면 마음 한구석이 괜스레 설레게 된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다채로운 수국 소식 때문일까? 올해도 어김없이 율봄식물원에는 형형색색의 수국으로 피어나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찾아가는 율봄식물원은 그야말로 수국 천국. 6월 한 달 동안 만날 수 있는 작은 행복이라 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도 좋고, 그냥 두 눈에 담기만 해도 좋다. 작은 행복을 선사하는 서울 근교 나들이, 율봄식물원으로 떠나보자.
오색찬란한 수국꽃밭

율봄식물원에 들어서면 눈앞에 수국들이 만들어낸 작은 세상이 펼쳐진다. 파란 수국, 분홍 수국, 하얀 수국 등 저마다의 자리에서 초여름 6월의 청량감을 선보인다.
수국으로 만개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모든 장면이 셔터를 누르고 싶게 만든다. 수국 터널 아래서 찍어도 좋고, 아기자기한 조형물들 사이로 난 수국을 배경으로 찍어도 좋다.
특히 율봄식물원에는 이국적인 포토존들이 많아 배터리는 넉넉히 충전해서 오는 것을 권장한다.
수국 외에도 볼거리 가득한 율봄 식물원

율봄식물원은 수국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2만여 평(야외 식물원+농산물 재배 단지)의 청정 자연 속에서 계절별 식물과 꽃, 그리고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식물원이다.
특히 다양한 농촌 체험을 즐기기 위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다. 텃밭 체험이나 동물 먹이 주기 체험, 레일 썰매 등도 운영되어 도심 속 자연과 한 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대추 토마토 수확(토마토 고추장 만들기 등)과 봉선화 손톱 물들이기 체험을 진행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율봄식물원 관람 경로

율봄 식물원에는 수국뿐만이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들이 상당하다. 그래서 율봄식물원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조금은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먼저 정문 주차장에 주차 후 정문 매표소부터 시작한다.
올봄 정원에서 첫인사를 나누고, 맑은 물 약수터에서 잠시 목을 축인 후, 소나무정원의 그늘에서 숨을 고른다. 상록수정원의 푸른 기운을 만끽하고, 느티나무쉼터에서 잠깐 쉬어가는 것도 좋다.
토피어리정원의 동화 같은 조형물들 사이를 지나 자작나무 소로를 걸으면, 마치 만화 속에 풍덩 빠진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율봄언덕에서 전체적인 풍경을 담고, 농산물체험장과 레일 썰매로 마무리하면 완벽하다. 하지만 정해진 길을 따르지 않아도 괜찮다. 발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걸어도 율봄식물원은 충분히 아름다우니까.
율봄식물원 꿀팁

율봄식물원에는 수국과 함께 다양한 포토존들이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욱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을까? 바로 나만의 소품을 챙겨가는 것이다. 특히 양산과 같은 소모품은 형형색색의 수국과 함께 한층 더 우아하고 감성적으로 만들어 줄 최고의 아이템이다.
파스텔톤의 예쁜 양산이나 밀짚모자를 활용해 촬영하면 더욱 특별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또한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가면 꽃과 대비되어 더욱 돋보이니 참고하면 좋다.
수국 시즌인 6월 율봄식물원은 주말보다는 평일 오픈 시간대 방문을 추천한다. 리뷰에 따르면 오픈 시간인 10시에는 비교적 널널해서 사진 찍기 좋지만, 한 시간도 안 돼서 인파가 몰렸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므로, 율봄식물원에 방문하기 전 미리 포즈를 생각해 두거나 소모품을 활용해 인생샷을 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6월 한 달, 율봄식물원이 선사하는 수국 천국은 벚꽃처럼 금방 왔다가 가버린다. 바쁜 일상에서 잠깐이나마 꽃과 함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율봄식물원으로 서울 근교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율봄식물원
✔주소: 경기 광주시 퇴촌면 태허정로 267-54 정문 주차장
✔운영시간: 10:00-18:00 [4~11월] 10:00-17:00 [12~3월]
✔입장료: 평일 5,000원 / 주말 10,000원 / (25개월~초등) 5,000원
※반려견 불가 / 도시락·돗자리 가능 / 식물원 내 절대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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