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는 여름 밥상에 빠지지 않는 채소다. 고기와 함께 먹거나 비빔밥, 쌈장과 곁들여 다양한 방식으로 즐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추를 먹기 전 물에 가볍게 헹구고 세척을 끝내버린다.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상추의 오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상추는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이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잎 사이사이에 농약, 벌레, 흙 등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 때문에 흐르는 물에 여러 장을 한꺼번에 씻고 섭취하게 되면 상추 속 남아 있던 벌레와 농약을 그대로 먹게 되는 거나 다름없다. 상추를 보다 깨끗하게 먹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세척법을 알아야 한다.
깨끗한 상추 세척의 핵심 식초

먼저 상추는 한 장씩 떼어낸다. 잎의 앞면과 뒷면, 줄기까지 흐르는 물로 꼼꼼히 씻는다. 시들었거나 흙이 붙은 잎은 골라내고 손끝으로 살살 문지르며 표면에 붙은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후 찬물 한 대야에 식초 한 큰술을 넣어 식초물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물 1리터당 식초 1큰술 비율이 적당하다. 깨끗이 씻은 상추를 식초물에 3~5분 정도 담가둔다. 너무 오래 담그면 상추가 물러지므로 아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다면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구고 마지막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수분이 남아있으면 다시 보관할 때 냉장고에 넣어도 금방 시들고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헹군 상추는 물기를 턴 다음 키친타월로 감싸거나 채반에 널어 말린다. 습기가 제거되면 저장성이 좋아지고 식감도 유지된다.
시든 상추 되살리는 방법

만약 냉장고에 넣어뒀던 상추가 시간이 지나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시들었다면 얼음물을 사용해 아삭한 식감을 되돌릴 수 있다. 상추를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수분이 다시 세포 안으로 들어가면서 빳빳한 식감을 되찾는다. 찬물은 세포벽을 수축시켜 조직을 단단하게 만든다. 얼음을 함께 넣으면 효과가 더 좋다. 단 너무 오래 담가두면 잎이 물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상추 외에도 깻잎, 치커리, 적상추 등 물에 쉽게 시드는 잎채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여름철에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상추

상추는 여름철에 꼭 챙겨야 할 식재료로 꼽힌다. 수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으며 식이섬유도 많이 들어 있다.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을 촉진하며 고기와 함께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줄여 소화를 도와준다.
상추에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수면 유도 성분이 들어 있다. 해당 성분은 식사 후 졸음을 유도하는데 이 때문에 예부터 불면증이 있을 때 상추를 먹으면 좋다는 말도 전해졌다. 실제로 진정 작용이 있어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타카로틴, 루테인, 비타민C 같은 항산화 성분도 포함돼 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피부 노화를 늦추고 몸속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식물성 화합물도 함유돼 있어 염증을 줄이는 데 좋다는 연구도 있다.
상추에는 칼륨도 많이 들어 있다.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생으로 먹는 채소인 만큼 조리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이 적고 맛도 담백해 활용도가 높다.
- “한번 맛보면 못 잊어요…” 뿌리부터 잎까지 다 쓰는 ‘한국 나물’
- 검게 변한 바나나에 계란을 섞었더니… 맛있는 고급 디저트가 완성됐습니다
- 정말 큰일 납니다… 길 가다 ‘이 맨홀’ 보이면 무조건 피해 가세요
- 버리던 아이스팩 ‘여기’에 넣었더니… 욕실 공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 한국인들만 모른다… ‘악마의 열매’라 불리지만 맛은 천상이라는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