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임지영기자] 일본 규슈의 중심 도시인 후쿠오카는 전통과 현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걷기 좋은 수변 공원부터 쇼핑과 식도락이 어우러진 복합시설,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랜드마크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짧은 일정에도 풍성한 여정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들러볼 만한 곳은 오호리 공원이다. 후쿠오카 성의 해자를 활용해 조성된 인공호수 중심의 이 수경공원은 산책과 자전거, 벤치 휴식 등 다양한 여유를 제공한다. 벚꽃 시즌에는 화사한 경관이 펼쳐지며, 호숫가의 카페와 일본정원, 후쿠오카 미술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쇼핑과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캐널시티 하카타를 추천한다. 복합상업시설로 분수쇼, 라멘스타디움, 다양한 일본 캐릭터 상품 매장까지 한 곳에 모여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자나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내부가 넓고 테마가 분명해 단순한 쇼핑몰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도시의 전경을 가장 높이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은 후쿠오카 타워이다. 해변 인근에 위치한 이 전망 타워는 낮에는 시원한 시내 뷰를, 밤에는 로맨틱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모모치 해변과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하카타역 일대는 후쿠오카 여행의 시작점이자 종착점 역할을 한다. 교통 중심지일 뿐 아니라 다양한 상점과 음식점, 마켓이 밀집해 있어 여행의 마무리 쇼핑이나 저녁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계절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다.
밤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나카스 지역도 추천된다. 포장마차 거리로 유명한 이곳은 해 질 무렵부터 활기를 띠며, 현지 음식과 분위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후쿠오카만의 특별한 밤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후쿠오카는 산책과 풍경, 쇼핑과 음식, 문화를 조화롭게 담은 도시로, 다양한 취향의 여행자들에게 알맞은 여행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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