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같이 먹지 마세요…” 오이와 완전 상극이라는 음식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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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자료사진. / photoK-jp-shutterstock.com

오이 자료사진. / photoK-jp-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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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채소 중 하나가 바로 오이다. 아삭한 식감에 청량한 향, 한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시원함은 여름철 무더위를 날리기에 제격이다.

실제로 오이는 전체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도 풍부해 소화 기능을 돕고 갈증 해소에도 좋다.

또한 오이는 식재료로써의 활용도도 높아 냉국, 무침, 김밥, 샐러드까지 다양한 요리에 들어간다. 입맛 없을 때 한 줄기 곁들여 먹기만 해도 음식의 맛과 질감이 달라질 정도다.

하지만 이렇게 유용한 오이라 해도 무조건 아무 음식과 함께 먹어도 괜찮은 건 아니다. 오이와 함께 섭취할 경우 오히려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거나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식재료도 존재한다. 상큼한 맛과 시원한 식감만 믿고 아무 음식과 함께 먹었다가는 배탈이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할 수 있다.

오이와 절대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음식 3가지를 알아본다.

1. 같이 먹으면 화장실로 뛰어가게 되는 ‘장어’

장어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장어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장어는 기름기 많은 살과 풍부한 단백질로 원기 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탄력 있는 식감과 고소한 맛 덕분에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하지만 오이와 함께 먹으면 조심해야 한다.

장어에 든 지방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오이에 포함된 유기산과 만나면 위산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속쓰림이나 더부룩함이 생기고, 소화되지 않은 지방이 장을 자극해 설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럴 때는 생강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생강에 풍부한 디아스타아제와 단백질 분해 효소는 장어 속 지방과 단백질 소화를 도와 위장 부담을 줄여준다.

2. 풍부한 영양소가 전부 파괴되는 ‘토마토’

토마토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토마토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수분으로 여름철에 많이 찾게 되는 토마토 역시 오이와 잘 어울릴 것 같지만, 두 채소는 궁합이 좋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 때문이다.

이 효소는 비타민C를 분해하는 성질을 가지는데, 오이뿐만 아니라 토마토 자체에도 이 성분이 들어 있다. 오이와 토마토를 함께 섭취할 경우 비타민C의 체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피로 회복, 면역 강화, 항산화 작용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불리한 조합이다.

또한 토마토는 산성 식품에 속하고, 오이는 수분 함량이 높아 위장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평소 속이 약하거나 위산 과다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이 조합을 피하는 것이 좋다.

3. 자주 같이 먹게 되는 최악의 조합 ‘당근’

당근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당근 자료사진. 해당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재연하였습니다. / 위키푸디

무침이나 샐러드에 자주 함께 등장하는 당근과 오이 조합도 사실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당근 역시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많이 들어 있는 채소이기 때문이다. 오이와 당근을 함께 섭취하면 두 채소에 들어 있던 비타민C가 상당 부분 파괴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체내 활성산소가 많은 사람이나 당뇨병, 패혈증 등을 앓고 있는 경우 비타민C 흡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럴 땐 식재료 손질이나 조리법을 바꿔주는 것이 방법이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이나 산성 환경에서 기능이 약해진다. 당근과 오이를 기름에 살짝 볶거나 식초를 곁들이면 비타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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