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베르니라 불러도 될 만큼 아름다운 한국정원 4 프랑스 항공권값 아꼈다!

“파리는 언제 가보지? 모네의 그림 속 지베르니 정원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프랑스 여행 버킷리스트를 펼쳐놓고 한숨 쉬는 분들이라면 잠시 주목! 멀리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모네의 지베르니를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한국 정원들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물안개에 젖은 연못 위로 수련이 피어 있고, 반짝이는 꽃길이 모네의 정원을 닮은 한국 정원 4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에 있는 생태공원, 연희 자연마당은 최근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피크닉 명소로 주목받는 곳인데요. 그 경관이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처럼 녹음 가득 산책로를 따라 수채화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죠.

조망대에서 무리 지어 날아가는 새를 관찰하거나,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습니다. 버드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연못가는 피크닉 명당으로, 가지 사이로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물멍을 즐겨보세요.

도심 속 정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넓고 깊은 호수와 그 곁을 꽃과 울창한 숲으로 가득 메운 일산 호수 공원입니다. 호수 주변의 꽃 정원 구역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하며, 수련에 핀 여름날엔 지베르니의 정원을 닮았다고 할 수 있죠.

호수 위로 반사되는 나무의 풍경, 모네의 붓끝을 따라가는 산책처럼 잔잔한 평화가 느껴집니다. 

푸른 서해를 배경으로 수목과 바다가 공존하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천리포수목원의 수련 연못은 모네의 ‘수련’ 연작을 떠올리게 할 만큼 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압도하는 곳이죠.

지베르니의 팔레트가 되어 여름이면 연못 위를 수련과 연꽃이 덮고, 자연의 색감은 그대로 표현됩니다. 바다 내음이 스치는 산책길,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완성도 높은 한국형 지베르니를 경험해 보세요.

국내를 대표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은 세계 여러 정원 양식을 담고 있지만, 그 중심엔 단연 한국적인 자연미가 있습니다. 특히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여름철, 오천 그린광장 구역은 지베르니 못지않은 풍경을 자랑하죠.

깊이 있는 수면, 우아한 연꽃들. 모네가 방문했었더라면 분명 팔레트를 내려놓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운 한국 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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