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여행지와 맛집 추천, 백제가 깃든 전라도 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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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박규환기자] 전라북도 남서부에 위치한 정읍은 백제의 고도이자 호남 지역 전통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알맞은 소도시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정읍은 특히 봄과 가을에 풍경이 절정에 이르며, 음식과 역사유적, 생태공원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

정읍의 대표 명소는 내장산국립공원이다. 가을철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이곳은 봄에는 진달래와 신록이 어우러져 산책과 가벼운 등산을 즐기기에 좋다.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은 나무 데크와 포토존이 조성돼 있어 가족이나 연인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정읍 내장산의 봄/사진-정읍시
정읍 내장산의 봄/사진-정읍시

역사적인 장소로는 정읍사문화공원이 있다. 백제가요 정읍사의 배경이 된 이곳은 노래비와 전시관, 광장이 조성돼 있어 지역의 문화적 뿌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무성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원으로, 전통건축과 유교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조용한 명소다.

정읍은 먹거리도 풍성하다. 대표 음식은 정읍한우국밥과 쌍화차다. 정읍역과 시내 중심가 일대에는 진한 육수의 국밥집이 밀집해 있으며, 전통 방식으로 끓여낸 쌍화차와 함께 나오는 한과 세트는 지역만의 따뜻한 감성을 더해준다.

이외에도 한정식집, 백반집, 시장통 분식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으며, 내장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 파전 등 전통 음식 전문점도 자리 잡고 있다. 정읍전통시장에서는 직접 기른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어 현지 분위기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정읍은 자연과 전통, 음식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빠르게 소비하는 도시여행이 아닌 천천히 걷고 오래 머물며 경험하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전라도의 숨은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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