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경북 김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 연화지가 올해도 화사한 자태로 봄의 정취를 전하고 있다.
조선시대 농업용 저수지로 조성된 연화지는 연못과 벚꽃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과 어우러진 야경이 아름다워 야간 방문객도 적지 않다.
2025년에는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연화지 벚꽃 페스타’가 예정돼 있었지만, 전국적인 대형 산불 여파로 인해 김천시는 해당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산불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시민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다.
축제는 취소됐지만 벚꽃은 예정대로 개화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연화지를 찾는 이들은 연못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벚꽃을 감상하거나 인근 카페와 음식점에서 휴식을 취하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연화지 주변 강변공원과 직지사 일대도 함께 둘러볼 만한 벚꽃 명소로 손꼽힌다.
아쉽게도 올해 공식 행사는 취소됐지만, 연화지의 봄은 여전히 활짝 피어 있다. 조용히 자연을 즐기며 안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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