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봄’으로의 초대 ‘고령대가야축제’와 함께하는 최고의 봄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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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동 고분군의 봄/사진-고령군
지산동 고분군의 봄/사진-고령군

따스한 봄볕에
세계유산도시 고령의 매력이 한층 짙어진다.
초록빛으로 물드는 고분군,
흩날리는 벚꽃 향연 속을 거닐며 만나는
‘고령대가야축제(3월 28일~30일)’까지.
새록새록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고령의 봄’.
또다시 반하게 된다.

* 고령 여행 1번지 ‘지산동 고분군’

고령 필수 여행지는 단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이다.

주산의 능선따라 크고 작은 704기의 무덤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 대가야 최대의 고분군으로, 대가야가 성장하기 시작한 서기 400년경부터 멸망한 562년 사이에 만들어진 대가야 왕들과 귀족들의 무덤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무덤인 지산동 44호와 45호도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산동 고분군 야행 /사진-고분군
지산동 고분군 야행 /사진-고분군

대가야의 고대 왕들이 지나갔을 법한 길을 떠올리며 고분군을 따라 조성된 부드럽고 산책로를 걸으며 대가야의 숨결을 느껴보자.

특히 봄엔 고분군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경관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고분군들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싱그러움을 더하고 벚꽃과 진달래가 고분군 주변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봄날의 고분군은 한층 특별해진다.

‘고령대가야축제(3월 28일~30일)’ 기간에는 야간 조명이 더해져 봄밤 낭만 만끽하며 걷는 최고의 산책 코스가 된다.

지산동 고분군 야행/사진-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야행/사진-고령군

* 박물관 투어로 알차게!

보다 깊이 있게 고령의 역사문화를 만나고 싶다면 박물관 투어에 나서보는 것도 좋겠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순장 풍습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대가야역사관, 대가야생활촌 등 둘러볼 만한 역사탐방 명소가 즐비하다.

대가야박물관
대가야박물관

구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 고령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은 고령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명소다. 이 곳에선 최초의 대가야 왕릉 ‘지산동 73호분 순장’에 관한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금동관, 토기, 철제 무기, 당시의 주거지, 의복, 장신구 등 대가야 왕국의 높은 기술력과 예술성,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과 자료들을 통해 대가야의 기원부터 멸망까지의 이야기를 배우고, 그 숨겨진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대왕의 나라’특별 기획전시도 열리니 꼭 들려보자.

박물관 인근 ‘대가야왕릉전시관’에는 40여 명이 순장된 ‘지산동 44호’ 고분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았다. 관람객들은 재현해 놓은 고분 속으로 들어가 무덤의 구조, 축조방식, 무덤 주인공,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등 신비의 고분을 살펴볼 수 있다.

대가야 왕릉전시관 /사진-고령군 제공
대가야 왕릉전시관 /사진-고령군 제공

대가야인들의 삶을 보다 생생하게 만나고 싶다면 ‘대가야 생활촌’이 제격이다. 대가야 생활촌에는 대가야의 의식주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보다 생생한 대가야 체험을 하고 싶다면 복식체험장에서 옷을 갈아입고 고대 가야인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인증샷을 남겨보자.

고분형태로 되어 있어 있는 인트로관의 영상관에선 ‘철원 원정대’ 미션도 참여해보자. 인줄마을, 불묏골, 골안마을, 주산성 전시관을 차례로 돌아보며 가야시대 움집, 가야인이 입었을 옷감을 구경할 수 있는 포목점, 약방 어부의 집, 조리도구, 가야인이 즐겨 먹던 음식들을 살펴볼 수 있다. 대가야의 대장간으로 철기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불묏골’에서는 직접 철을 두르려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 대가야 기운 서린 천년 고찰 ‘반룡사’

신라 애장왕(802년) 때 건립된 천년 고찰 반룡사(盤龍寺)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사찰 명(名) 반룡사(盤龍寺)는 대가야의 후손들이 신령스러운 용의 기운이 서려 있는 곳에 사찰을 건립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대가야 박물관의 다층석탑/사진-투어코리아
대가야 박물관의 다층석탑/사진-투어코리아

반룡사에선 석가여래사탑이라 전하는 다층석탑(유형문화재 제117호) 1기와 동종(유형문화재 제288호)이 있다. 다층석탑은 일명 수마노탑이라고도 하는데, 2단의 화강암지대석 위에 세워진 높이 2.4m 방형탑 등의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고즈넉한 사찰 곳곳에 피어난 꽃들을 보며 ‘꽃멍’을 즐기다 보면 절로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하다.

*고령 봄꽃명소는 ‘여기’

봄날 고령을 찾았다면 봄꽃명소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화사함을 더해주는 봄꽃 향연은 보는 것만으로 절로 힐링이 된다.

대표적인 봄꽃명소는 ‘봉화산’이다. 수려한 낙동강과 분홍 벚꽃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린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화사한 벚꽃 엔딩을 즐기고 싶다면 금산재(개진면 양전리), 우륵지(대가야로 1216), 향교길(대가야읍 연조리)도 추천한다.

성산봉화산의 봄풍경/사진-고령군
성산봉화산의 봄풍경/사진-고령군

생동하는 봄기운을 즐기며 힐링타임을 만끽하고 싶다면 ‘대가야 수목원’도 좋다. 대가야읍 신리마을에 있는 자리한 신동저수지 산책도 일상의 번잡함을 내려놓고 힐링 타임을 즐기기 좋다.

이외에도 고령의 특산품 딸기 수확 체험하며 상큼달콤한 딸기 맛에 빠져 행복한 추억을 쌓아보자.

대가야수목원 / 사진-고령군 제공
대가야수목원 / 사진-고령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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